방송을 거부하고 도중에 박차고 나온 예리밴드에 의해 상당히 잡음이 증폭된 슈스케네요.

그전엔 신지수와 편집이 큰 이슈가 되었었고요.


그래도 그 난리를 친 예리밴드 덕택에 슈스케도 그 위악적이고 하찮게 치부되는 캐릭터만들기에 좀 긴장을 할줄 알았는데,어제 방송을 보니 오히려 대담무쌍,당당하더군요.

계속 이어지는 관련된 일장연설들은 참...치졸해 보이기까지.


헤이즈 보컬이 울면서 "양보하면 손해다"하는 칭얼거림이 방송에 타면서 전 참 꼴보기 싫다..했는데 의외로 넷상의 반응엔 동정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리더에게 비난이 많이 쏟아진 만큼,예리밴드의 그 결정과 파행이후 뭔가 동정여론과 슈스케에 대한 비판여론이 커질줄 알았는데 왠걸..여전히 예리밴드는 그냥 비호감으로 남아있는지 여러가지 방향으로 까이고 있더군요.


헤이즈 보컬은 참....예리밴드 리더가 강경한 자세로 그릇된 협의태도를 보인거라면,그 대척점에서 본인들의 밥그릇을 못찾아 먹고 그걸 본인들이 '양보'했다고 여기며,결국 결론이 좋지 않으니 그에관해 울분을 쏟아내며 억울해 하는 태도도 다른표현에서의 그릇된 협의자세죠.

처음 편집된 영상을 보고는 예리밴드가 안하무인,전혀 귀를 닫고 대화도 거부하는 사람으로 비춰져서,아..저러면 그냥 다 포기하고 갈수밖에 없겠구나.싶었는데 차후 공개된 영상에서는 그런것도 아니었잖아요.

전 오히려 헤이즈밴드가 대안도 없이 그냥 예리밴드가 제시하는 어떤 지점들에 대해 그냥 막연히 거부만 하고 있다고 느꼈어요.서로다른 제안들이 첨예하게 대립했고, 그게 불꽃을 튀기다가 결국엔 한쪽에서 어쨌든 공연을 위해서.손을 턴거라면 헤이즈의 그런 행위들에 대해 공감을 할수 있겠는데..그런것도 아닌것 같았거든요.

물론 원본영상이라 보여준 그것도 겨우 20분도 채 되지 않은 영상이니 어떤 정황들이었는지 분명치 않았으니 확언하며 얘기할순 없지만요.

게다가 모호한 편곡때문에 심사위원들은 각 밴드에게 각각의 기회까지 주었잖아요.

헤이즈 보컬은 원래 만들어진 편곡자체가 본인들의 키가 아니라서 그걸 그대로 연주하고 보여주니 그 밴드별 플레이에서도 할게 없었다.고 항변하지만...글쎄요...


나아가서 전 헤이즈 보컬의 태도가 어느정도 일관된 찌질함이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건 이전 협주에서 보여졌던 태도때문이었는데요.

예리밴드와 헤이즈의 협주에서 시청자들은 서로 파트가 균등한 시간으로 보여주는 편집장면만을 볼수 있었지만,실제 전체 연주의 경우엔 거의 예리밴드가 보컬파트를 거의 다 했었나봅니다.

심사위원이 심사를 하면서 그렇게 얘기하죠. "헤이즈는 뭐 보여준게 없다,노래는 예리밴드가 다했다"

예리밴드가 본인들 위주로 우겨서 이렇게 된걸까요?

그런데 이 심사평.이 이전 공연에서도 똑같이 나왔었어요.

그 밴드 세팀이 함께 했던 공연이요.헤이즈와 제이제이와..그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다른팀과의 협연.

이때도 심사평이 '제이제이혼자 노래 다불렀다."였죠.

애초 이 팀은 편곡자체를 못하는걸까? 본인들의 파트,어필할수 있는 부분들을 이해 못하는걸까? 아니면,정말 다들 소심하고 너무나 양보의식이 투철해서 그냥 다 포기하고 아무것도 보여줄 의지가 없는걸까.이런 생각이 드는거에요.


이당시엔 더 짜증나는 일화도 있었죠.

헤이즈의 보컬이 본인파트를 잊어버리고 모른채 하고 있다가 아래 제이제이의 맴버를 슬쩍 찌르며 어떻게 처리해달라고 신호를 보내는 장면이요.

그 공백에 제이제이의 다른 맴버가 도와주려 하다가 오히려 어그러뜨려놨지요.이떄 심사위원들은 분명 그 파트가 제이제이 파트였다고 생각했을겁니다.

그렇게 실수를 한후,심사를 마치고 나와서 헤이즈 보컬은 '자기가 실수했다.자기때문에 제이제이가 피해를 봤다'고 상당히 자책하는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분명 그렇게 다른 경쟁자에게 본인의 실수를 책임져달라고 미루는 모습은...아마 의도된게 아니라 순간 너무 당황해서 은연중에 나온 행동이었을거에요.

그런데 일련의 어떤 인과들을 보면 전 헤이즈의 보컬이 이렇게 정작 자리에선 일을 제대로 매듭짓지 못하고 다 끝나고 후회하는 전형적인 어떤 스타일.로 보였어요.

그리고 본인도 그런 과정상에서 의도치 않게 남들에게 피해를 주었었고,또 그럴수 있는건데,비슷한 상황이 본인에게 닥치자 그렇게 억울해 하는게..참... 


그래서 다시 기회를 얻은 헤이즈.가 참 싫어요.-.-;


그런데 많은 네티즌들이 헤이즈에게 동정을 하고,뭔가 몰입을 하며 예리밴드를 비난하는걸 보면...이건 수직관계에 익숙한 사람들이 애꿋게 피해의식을 다른대상에 발산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관련된 기사의 리플들을 보면 예리밴드 리더 나이가 많으니까 헤이즈가 거기서 대들고 다른 의견을 말할수 없는것 아니냐.하는 대변들이 많더라구요..이건 무슨;;;


허각이 예리밴드에게 한마디 얹었더군요.

어쨌든 방송프로그램의 계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하고 그렇게 나간건 잘못이다.차라리 탑텐 무대를 준비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이미지를 바꾸는게 좋았을것.이라고요.

방송에서 이승철도 비슷한 발언을 했죠.

연예인은 방송내에서 대중들의 껌이 되야하고,말이 아니라 노래로 승부하고 노래로 보여줘야 한다고요.

따로 떼어놓고 보면 틀린말은 아니지만, 이 정황에서 저런 얘기들을 하는건 좀 기이해 보입니다.

애초 예리밴드의 리더는 그 방송자체의 태도를 거부했던건데 그 방송의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냐는거죠.

물론 처세좋게 행동했다면 잇속을 챙기고 영리해 보였을수는 있겠지만요. 

어쨌든 그냥 '악마의 편집'이라는 '쿨한 표현'으로 마무리가 되고,그 위악적인 방송의 시선들에 대해선 전혀 자성없이,오히려 방송을 이용해서 훈계하는 이 프로그램이 점점 꼴보기 싫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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