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27 16:23
좀 더러운 이야기일지도 모릅니다.
전 스트레스만 받으면 먹은게 몽땅 올라 옵니다.
소화기관이 좋은 편이 아니라 평소 밥을 천천히 먹는 편이고 양도 잘 정해서 먹고 되도록이면 자연식으로 해먹으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아무리 잘 먹고 잘 사는 법으로 노력해도
일단 마음이 불편하면 저도 모르게 우욱, 하는 그 이상한 꿀렁 꿀렁임을 참아내지 못합니다.
그냥 토할 것 같은 더럽고 불편한 기분이 아니라
뭔가 술을 정말 오버해서 마셨을 때 참을 수 없는 그런 현상, 멀미하다 참을 수 없는 그런 순간, 이런 상황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지난 달 부터 이래저래 스트레스 받을 일이 많긴 했지만 그 때마다 정도가 심하지 않아 잘 먹지 않거나 쥬스나 유동식을 먹으며 잘 달래주는 중인데
어제 폭발하고 오늘도 점심을 넘기지 못하고 곤란한 상황으로 집에 돌아왔습니다.
검사도 이래저래 많이 해보고 한방 양방 여러 치료도 다 해봤지만
언제나 어디서나 특별한 병명 없이 스트레스 과민 증상이라고만 답하네요.
약도 한계가 있고 저도 먹고 살려면 민폐 끼치지 않고 일을 지속적으로 해야하는데 그게 자꾸 엉키고 힘들어집니다.
차라리 몽땅 다 비워내고 나서 깨끗해지면 좋지만
그 후에는 두통에 복통에 오한이 생겨서 어지러움을 끝내 견디기가 힘들어지니 사무실에 앉아 있는것도 힘들어집니다.
정말 남들이 보면 임신해서 계속 토하고 뻗어 있고 쓰러지는 사람으로 보이기 쉽상입니다.
제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이해를 하지만 정도가 점점 심해진 요 근래는 쥬스만 마시다가도 갑자기 뛰쳐 나가니
별 이상한 오해를 받는 것도 당연하지만 저에겐 더 참을 수 없는 스트레스 입니다.
집에 와서 쉬고 있어도 가시방석입니다.
차라리 몽땅 토, 이런거 말고 다른 증상이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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