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냥]고양이 아롱이의 과거.

2011.10.12 11:34

헤일리카 조회 수:2482

오늘도 제가 출근 준비를 하자 방바닥에 옆으로 털푸덕 쓰러져서 만져달라고 하는 고양이를 거칠게 쓰다듬어 주고 회사에 왔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오전 일을 마무리 하고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문득 궁금하더라구요. 


제가 고양이 아롱이에 대해 알고 있는 객관적인 사실은 대략적인 나이와 성별, [유기묘 임시 보호소에 있었으며 다른 고양이들과 격리된 조금 아픈 얌전한 고양이] 였습니다.


 일단 유기묘 보호소에 있었다는 것은 버려진 고양이라는 점인데 녀석의 과거가 새삼스럽게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롱이가 있던 보호소와 연계되어 있는 곳을 찾아 관련 키워드로 검색했습니다.


그 결과 고양이 아롱이의 대략적인 과거 이야기와 사진 몇장을 얻을 수 있었네요.


보고 조금 울 뻔했지만 회사라서 참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아롱이는 말 그대로 버려진 고양이로 심한 황달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긴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심한 우울증도 앓았다고 하네요.



당시의 아롱이 사진입니다.


지금은 만지는 사람마다 털이 폭신하고 보드랍다고 좋아하는데 사진을 보니까 너무 속상했어요. ㅠㅠ 안 그래도 시무룩한 표정 보이면 참 불쌍해 보이는 아롱이인데 땜빵까지..


그래도 무사히 병을 이겨내고 수술 잘 받고 살아서 저한테 와준게 정말 감사합니다.


 비록 제가 직장인이고 일주일에 며칠은 거의 밤 늦게 들어가지만 앞으로도 이 녀석이랑 오래 함께 있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는 당시 환자복을 입고 있는 아롱이 사진 두장으로 끝 맺을게요.




요때는 볼살도 별로 없었네요. 하지만 미모는 여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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