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3회의 비중있는 역할이었던 송중기아역/정기준아역 두 사람이

보기드문 발연기였죠...요즘 아역들이 얼매나 연기를 잘하는데...

이도(세종)가 자신의 치국 이념을 확립하는 중요한 부분인데, 결국 눈에띄는건 두 사람의 발연기

그리고 정기준이라는 캐릭터가 너무 갑자기 등장해서 중요한 역할을 하려다보니까

전혀 설득이 안되요.

극 중 이도(세종)가 치국의 이념을 확립하는 굉장히 중요한 부분인데 별 개연성 없이 갑자기 과거회상으로 돌아가서 설교를 받는데 게다가 발연기라서 이도는 뭔가 충격을 받고 받아들이는 거 같은데 시청자들은 전혀 몰입이 안되고 쟤네가 뭐하는거야... 쟨 뭔데 허세를 저렇게 부려.. 이런 느낌밖에 못받죠


그리고 전노민씨가 연기하는 정도광이 그렇게 찾는 밀본지서라는 것도 그래요. 극 초반의 핵심 아이템으로 등장하는데 정도광이 그걸 발견하고 눈물을 쏟고 목숨을 걸고 다시 찾으려고 하고 하는 그런 행동들이 시청자들한테 전혀 공감이 안되고 있죠. 물론 그런 종이 한장이 뭐가 그렇게 중요한가 하는 기본적인 인식 문제일수도 있지만 이건 작가의 문제라고 봅니다. 충분히 앞에서 그 개연성을 설명해주고 극을 전개시켜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3화에서 갑자기 모든 상황을 전개시키려고 하니까 정도광은 밀본지서를 보고 눈물을 쏟는데 시청자들은 왜저러는데? 하는 반응이 나올수밖에 없어요..


10여년을 찾아 헤맸다던 밀본지서도 그래요. 극중 김옥숙씨가 밀본지서를 우연히 손에 넣고 찾았습니다 하고 내놓는데 전혀 어렵게 찾았다는 느낌이 안나는거에요. 그냥 길가다 찌라시 주웠는데 그게 로또1등당첨복권이라는 그런 설정하고 비슷한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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