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워킹데드가 성공한 이유는 좀비의 디테일한 묘사가 한몫을 했습니다.
그런데 월드워는 철저하게 이런 부분을 배제를 해버렸는데 이유가 궁금해지더군요. 
미드는 길이가 있어 괜찮겠지만 영화는 많은 양을 다양하게 다루지 못하겠죠.

그렇다면 왜? 영화에서 짧고 강하게는 다루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을 해봤습니다.

영화장면마다 카메라 각도를 보니 고어수준은 고의적으로 피하는것 같던데, 그런 장면이 들어가면 감독이 감당 못해서 일까요?
아니면 영화 제목처럼 월드워라는 거시적 포커스로 지칠줄 모르게 밀려오는 집단 좀비의 공포감만 표현하면 된다는 생각이었을까요?

여기서 등급이 문제가 됩니다만 그렇다면 현실타협하는 감독의 작품관이 추정되는데
왜 이 두가지를 영화상 재미를 위해서도 아우르지 못했냐는거지요.

( 1. 피뚝뚝 떨어지는 좀비 미식형태 2. 좀비의 때거지 공격)

감독이 현실 타협적이면 볼게 없다는게 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놀란과 스나이더 이두사람이 그 어둡고 칙칙한 슈퍼맨에 2천억이상 투자한것 보면 맨옵스틸이

영화제작 자유도에 있어서는 한수위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 월드워Z 저만의 짧은평입니다.

 

월드워Z 어제 봤다. 영화가 재밌다가 급 싱거워졌다.

원작이 워낙 많은 단편이 모인 이야기라 변형이 가해졌다지만 좀비는 액션의 도구일뿐 피 뚝뚝 떨어지는 좀비는 어디에도 안보인다.

좀비는 우리에게는 생소하다. 워킹데드에서 처럼 연구소 박사 자폭할때 그런 깨알같은 좀비 메카니즘 설명이 없는게 아쉬웠다.

설명하는 배려는 약간 필요했을텐데 좀비 모르는 사람은 시체들의 때거지 액션만 신기하게 봤을법 하다.

사실 좀비는 단순지각 행동체로 우리에게는 아직 생소한 시체 덩어리가 아닌가?

어디에도 보여주든, 들려주든 우릴 위한 배려는 전혀 없다.

볼거리 에피소드 단편들을 제시했지만 시작때 의문의 스팩타클을 끝까지 살리지못하고 1인 스타파워의 마무리로 끝난것은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두개반을 줄려다. 후반부 맥빠진 연출로 반개 더깍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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