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근 며칠간 듀게는 바낭이라고 이름붙지 않은 바낭글이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정치를 개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냥 양쪽이 하는 말만 들어봐도 누가 더 논리적이고 일리 있는 말을 하는지 알 수 있는건 꽤 재밌네요.


+존댓말 쓰는 키배는 구경하기 꽤 재밌네요. 모니터 뒤에선 속이 터지는 소리가 막 들리는 것 같아서요




2.

비 두어번 맞았다고 자전거가 크게 상하지는 않겠죠? (빌어먹을 도서관 저주 같으니라고)


타다보니 적응이 된건지 체력이 늘은건지(설마) 이제는 20마일 정도는 가뿐하게 타고 다녀요 ㅎㅎ


이제 동생이 자전거를 사게 되면 빡세게 굴릴 일만 남았습니다. 중딩주제에 하루종일 아이패드나 붙잡고 앉아있고 -.-




3.

저랑 제일 친한 친구는 여자입니다. 학년은 저보다 한학년 아래인데 제가 좀 꿇은 탓에 나이차는 세살 정도 나구요


근 2년간 정말 이견이 없을 정도로 제일 친했어요. 방학 하고 나서는 진짜 거짓말 안하고 맨날 서로 문자질을 하구요. 아무것도 안하고 문자질로만 새벽 네시까지 가는 일도 종종 있었어요. 이렇게 보면 누가 봐도 사귀는 사이라고 볼 것 같은데, 정작 사귀고 있지는 않아요.


솔직히 말하자면 제가 얘를 좋아하는지, 좋아한다면 사귀고 싶은지도 잘 모르겠어요. 만약 사귄다면, 그리고 혹 좋지 않게 깨지기라도 한다면 평생 한번도 없었던 이렇게 친한 친구를 하나 잃는 셈이잖아요. 


그것뿐이라면 제가 접으면 되지만 문제는 얘나 얘 친구가 말하는걸 들어보면 절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다는 거에요. 거기다 더 헷갈리게, 지난주 쯤에는 자기한테 고백한 다른 친구 얘기를 하면서 장거리 연애는 원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거에 따르면 저도 대학교가 꽤 떨어져 있어서 제외...같긴 한데



모르겠어요 젠장. 저번에도 비슷한 글을 썼던것 같은데 말이죠.




4.

어째 제 글의 절반 이상은 한국음식을 그리워하는 글 같긴 한데, 아무튼 여름이라 그런지 팥빙수가 그립네요.


빙수 기계는 할아버지댁에 놓고 왔고, 얼음을 무슨 수로 갈아먹나... 다음에 시카고 가면 팥빙수 재료를 왕창 살 생각입니다.


+오늘은 한국 사람이 하는 일식집(...)에 가서 돌솥비빔밥(?!)을 먹었어요. 더럽게 비싸네요. 16달러나 하다니 :b 


++초밥이란 물건은 대체 어딜 가면 싼 값에 팔리나요? 일본?


+++팥빙수에 보통 뭐 넣어 드시나요? 전 팥, 연유, 젤리, 떡, 초코시럽, 미숫가루 이렇게 먹었어요









바낭글이 사방에 난무하는 통에 바낭 한번 해봤습니다 :)






++++

저 밑에 달았던 댓글은 삭제했습니다. 전 대체 왜 그게 우리나라 사람들도 이해할 개그라고 생각했을까요.


전혀 특정 성을 비하할 의미가 아니었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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