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출퇴근길에 하는 일을 대강 정리해보자면

 

1. 잠자기  - 이건 우연히 앉게 되었을 때죠. 의도적이라기보단 피곤해서 걍 쓰러지는 거.

2. 책읽기

3. 아이폰질(1) - 트위터, 뉴스검색, 웹툰, 게임, 문자, 카카오톡 등 심심풀이 들락날락

4. 아이폰질(2) - 음악감상 혹은 미드감상 등 하나 켜면 꾸준히 보기

5. 아이폰질(3) - 영어공부

 

지하철을 타고 있는 시간은 대략 40분 정도. 놀라운 건 그 안에 저 다섯가지를 다 할 때도 있다는 거. 운좋게 앉은 김에 책 좀 읽으려다가, 지겨워서 좀 덜 지루한 걸 하자며 TED 특강 등 영어공부 시작...했으나 공부하기도 싫고 잠이 쏟아져 미드로 변경...했지만 역시 졸려서 그냥 게임이나 하....다보니 결국은 졸음을 참지 못하고 다 관두고 잠이나 자기로....

 

잠자기는 그냥 너무 피곤할 때 불가항력으로 하는 거라고 치고 재끼고, 나머지 네 가지 중에 하나만 골라서 40분만이라도 집중해서 해야겠다는 생각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만.. 막상 지하철 타는 순간 다 잊고 그냥 들락날락 이거 했다 저거 했다 하다보면 집에 도착하는 생활의 반복이네요.

 

뭐 대단히 전설적인 집중력까진 아니더라도 뭘 하나 하더라도 진득하게 했으면 합니다만... 어쩌다 이렇게 집중력이 없어졌는지 모르겠네요. 뭔가 스스로 발전할 수 있는 능력을 잃어가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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