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외로워요. 원래 감정 기복이 심한 편이라 친한 친구가 몇 없어요.

그 친구들하고 만나면 저는 아무것도 안해도 편한데

제가 별로 재미가 없나 봐요. 말도 없어지고 대화에 활기가 없네요.

제가 군에 있는 동안에 (아직도 많은 기간이 남았지만)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등이 뜨기 시작했죠.

원래 인터넷을 하지 않지만 최근들어 제 주변 또래들의

모든 소통이 그걸로 대체된 느낌도 들어요.

참여하지 않는 저는 소외된 것 같구요.

사실 연락 할거였으면 공중전화나 우편으로도 했겠죠, 사실.

도도하고 쉬크하게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고 싶은데.

사람들과의 약속시간 3시간 전에 나와서 할게 없어서 어슬렁 거리고.

말로는 시간이 아깝다고 하고 자격증 생각을 해요.

시험 준비를 본격적으로 해볼까(아무것도모름) 하고 가족들과 말하는데

동생은 저보고 돈에 집착한다고 하구요.

사람들이 저랑 같이 있으면 행복했으면 좋겠는데 제가 왜 이리 못났을까요.

인터넷을 켜도 듀게 들어와서 하루의 어떤 기쁨이나 슬픔이 있으신가들 보고

예전보다 이런 것에 감사하지도 못하겠고...

항상 사람이 고독하고 외롭다는 걸 알면서 알지 못하는걸까요

아...왜 이렇게 나약한가요? 하고싶은것도 없고. 어떤 것에서도 재미를 못 느껴요.

벌써 아침이 오는 시간이네요. 오늘은 또 뭘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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