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2 21:07
0.
잡담이라도 끄적거려야 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몇 글자 안 쳤는데도 키보드를 누르니 머리가 좀 맑아지네요.
1.
목화의 템페스트를 보았습니다.
끙, 원래 희곡이 산만하니 당연히 좀 산만하고
목화의 사극은 어딘가 부담스러워요.
훈련 잘된 목화의 배우들을 보는 건 언제나 좋고
특히 첫 사랑에 빠진 커플의 순수한 모습이 참 좋더군요.
정말 사랑에 빠진 사람처럼 보여서 한치의 의심도 안드는 순수함.
조금만 더 속도감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가디안지와 타임지에서 별 네개를 받을 만 하나 어딘가 아쉬운 공연.
서울역 근처 국립극단 소속 백성희장민호극장 빨갱이 극장(응?)
2.
친구네 커플과 등산을 갔습니다.
산에서 와인 마시는 것 운치 있어요.
만원짜리 와인이지만 처음 와인에 반하게 해준 추억의 바로 그 와인.
그땐 빈티지가 1999였으니 시간이 참 빨리도 흘러가네요.
3.
미친 척하고 고이고이 모셔오던 비싼 와인을 열었어요.
12년 된 와인.
로알드 달의 소설 '맛'에 나오는 주인공 와인.
이국적인 향신료 향이 좋네요.
감흥은 있으나 감동은 없지만...
사치지만 이런 날도 있어야죠.
4.
내일은 카드가 리셋되는 날
그러니까 10월 결재로 처리되는 날
사실 상의 월급날;;;
뭔가 지를 게 확정적이군요!! 하하
2011.09.02 21:30
2011.09.02 21:36
2011.09.02 21:45
2011.09.02 21:48
2011.09.02 21:59
2011.09.02 22:02
2011.09.02 22:16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공지 |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 DJUNA | 2023.04.01 | 25237 |
공지 |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 엔시블 | 2019.12.31 | 43796 |
공지 |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 DJUNA | 2013.01.31 | 3522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