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서른 넘어 마흔줄에 다다르면서 생애 처음 전막 공연의 발레를 보게 되었습니다.

 

제가 아는 발레라면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공주, 호두까기 인형 등..네 그렇습니다..

클래식발레'만' 좋아합니다.

 

정명훈과 최태지의 네임밸류에 혹해

최저임금이나 간신히 받는 주제에 vip석을 질렀습니다..ㅜㅜ

 

근데 지르고 나서 포스터를 보고 깜놀했습니다.

일단 의상부터 '나의 로줄은 이렇지 않아..'

제 꿈의 로줄의상은 89/90 시즌에 G&G가 입었던

그 나풀거리는 볼쇼이발레단의 의상입니다.(음냐..일단 음악부터 이쪽은 차이콥스키군요..ㅡ.ㅡ)

 

그리고 제가 발레로 로줄은 접한 건

amt의 줄리 켄트가 나온 'center stage'의 한 장면..

네, 맥밀란 버전입니다

 

이런 제가 과연

발코니씬도 없는 모던발레를 감당할 수 있을까요?

환불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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