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29 12:57
네 캡아 이야기 입니다.
밑에 로이배티님 글에도 있는 이야기 이지만 캡아가 과거로 돌아가 어떻게 살았을까요? 영화를 그저그렇게 봤음에도 그게 궁금하네요
저의 가설은 이렇습니다.
캡아는 냉동 후 과거로 돌아가 페기와의 약속을 지킵니다. 그리고 패기한테 모든 사실을 이야기하죠. 페기는 이 모든 사실을 받아드립니다. 그리고 캡아는 신분을 감추고 둘은 결혼해서 남들 몰래 삽니다.
시빌워 페기 장례식에서 조카 샤론 카터의 스피치에서 페기가 결혼했다고 했는데 사실 미래 캡아랑 결혼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또한 페기가 알치하이머에 걸린다는 설정은 이것을 위한 빅피처(?) 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러닌깐 미래 캡아는 알치하이머에 걸린 페기를 버린 것이 아니라 옆에 있는데 모르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전 정말 이상한 것은 미래 캡아 샤론 카터와 마주쳤냐는 것인데 만약 마주쳤다면 쏘쏘 크리피 하지 않을까요? 마주치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캡아는 조카와 키스하고 고모와 사는 것이니 이 또한 정말 읔
마지막으로 과거로 돌아 가기 전에 그 날짜를 알았다면 그 호수에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 겠지만 만약 몰랐다면 그 언저리 쯤에 매일 캡아는 거기서 기다렸을 텐데 이 또한 넘 캡아적이지 않나요 ㅋㅋㅋㅋㅋㅋㅋ
덧 전 제일 웃긴 대사는 "버키는 아직 살아 있어"였습니다. 와 이 집착남 보소 그 상황에서? ㅋㅋㅋㅋㅋㅋ 저혼자만 그 상황에서 웃는라 입술 터지는 줄 ㅋㅋㅋㅋㅋ
2019.04.29 14:00
2019.04.29 14:21
맞는 말씀이십니다. 하지만 그런 캡아의 성격때문에 '난 역사는 건들지는 않을꺼야' 라는 마음을 먹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외계침공이나 소코비아 대전때 남모르게 사람들을 구하고 다닐 수는 있겠죠 그리고 쉰들러 리스트의 쉰들러 처럼 '더 구할 수 있었는데' 자책하면서 살았을수도 있고요.
그리고 그의 집착으로 보아 버키는 아마 찾아 다녔을거 같습니다. 하지만 주지하다 싶히 그의 정보력은 거의 0의 수렴하죠 그시대의 캡아가 찾기전까지 미래캡아는 '찾아만' 다녔을 수도 있지않을까요?
그냥 머 저의 그냥 가설입니다 ^^;;
2019.04.29 19:55
2019.04.29 21:29
2019.04.30 00:25
2019.04.30 10:06
어차피 결말을 이렇게 낼 거였으면 조카인지 손녀인지는 그냥 안 등장시키는 게 나았을 텐데, 큰 그림 잘 그리는 마블이지만 거기까진 손이 닿지 않았나 봅니다.
뭐 어쨌거나 마지막 춤 장면은 보기 좋았고, 그 장면을 위해 '한 번만 눈 감아줘!'라는 스피릿으로 완성시킨 결말이 아닌가 싶어요.
근데 사실 제 생각에도 캡틴 그 성질에 평생 정체 숨기고 조용히 숨어서 살 수 있었을 리가... ㅋㅋㅋ
시간여행 파라독스를 생각하다보면 머리가 멍해져서 저는 무시했는데 무슨 사이트에서 지적한 이 설정의 모순이 계속 생각나네요. 과거의 캡아 본인은 얼음 속에 묻혀 있으니 엔드게임 캡아가 과거로 돌아가서 살아도 별 상관이 없다고 할 수도 있는데 그럼 나머지 사람들의 운명을 무시하고 캡아가 그냥 살아간다고요? 버키가 히드라에게 고문당하고 이용당하는 것을 아는데 그냥 둔다? 이 버키가 토니 스타크의 부모를 살해하게 되는데 역시 그냥 둔다? 쉴드가 히드라가 되어버리는데 그냥 둔다? 아무도 모르게 살아야 이 설정이 말이 될 할텐데 캡아의 성격상 그렇게 한다는게 말이 안되서 앞으로도 계속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