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19 15:38
https://youtu.be/5RyEHG1llrk
재개봉한 히트는 2시간 50분 분량이고 이 10분 분량의 삭제된 장면들은 블루레이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톰 사이즈모어가 연기하는 마이클 세리토에 관한 정보가 좀 더 주어집니다. 가정이 있지만 그보다는 범죄 행위가 주는 일탈의 쾌락에 중독된 캐릭터예요. 삶의 활력소라고 자막에서 번역된 the action is the juice가 그 캐릭터를 압축합니다.자신의 범행이 들키지 않았다고 자랑해 빈센트 일당이 낌새를 눈치채게 하는 빌미를 제공합니다.
트레호의 행동도 좀 더 많은 정보가 주어집니다.
화이트컬러 직업을 가진 윌리엄 피츠너의 헤어와 그 사무실 전경을 보면 웨인 엔터프라이즈가 겹치더라는. 놀란은 히트가 도시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자막에서 약간 거슬렸던 것은 네이트가 빈센트가 마약반에서 일했던 걸 문제가 있었다고 한 것요. 부부끼리도 반말 씁니다. 예전에 메가박스했을 때는 여자는 존댓말이라서 지적이 나왔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마이클 만의 <알리>도 국내개봉할 때 30분 정도 잘렸던가 해서 등장인물도 많은 드라마가 이해하기 힘들었죠.
히트도 등장인물들과 그 주변인물의 사연까지 늘어놓기에 tv드라마가 맞지 않나 싶었어요. 태생이 그랬고요. 추리소설로 따지면 에드 맥베인 소설같은.
그리고 빈센트 한나의 아내 저스틴은 여러 번 봐도 별로인 캐릭터. 프로작먹고 약이나 하는 건 그렇다 쳐도 대놓고 바람피우지를 않나 딸한테 무관심하지를 않나.일을 하거나 사춘기 딸한테 신경쓰라고 하고 싶어요. 그나마 그 딸한테는 친아버지도 아닌 빈센트가 신경써주는 것 같더군요.
애슐리 저드는 매끄럽고 부드러운 외모에다 돌발상황에서도 침착함과 배짱을 갖춘 모습을 보여 주는데 주연으로 나온 캐릭터들이 그런 편이었어요. <아이 오브 비홀더>에서가 그랬죠. 그 때만 해도 몸매관리에는 신경 안 쓰고 통통한 얼굴과 일반인 체형이었는데 <썸원라이크 유>부터 확 빼고 나와 얼굴선이 날카로와졌죠.
만의 <마이애미 바이스>에서 근육질의 경찰로 나왔던 엘리자베스 로드리게스는 <오렌지는 뉴블랙>에 나왔군요.
2020.03.19 15:55
2020.03.19 15:58
발 킬머 그 장면에서 진짜 연기 잘 하더군요.히트에서 나오는 장면마다 다 잘 했어요. 이 영화에는 연기구멍은 없어요.사실 그 배우는 연기 못 했으면 그 정도 위치까지 못 갔을 듯.잘생기고 노래도 잘 했죠.
2020.03.19 17:32
저도 참 여러번 재감상한 작품인데 처음에는 당연히 알 파치노와 로버트 드니로에 집중해서 보게되지만 거듭 다시 볼수록 다른 캐릭터들과 사연에도 눈이 가더라구요.
막 출소한 것으로 나오는 운전사로 즉흥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흑인 캐릭터와 커플 이야기도 참 안타깝더군요. 식당에 채용됐을 때 나름 최대한 성실하게 일하려고 첫인사를 하는데 바로 개무시당하고... 나중에 뉴스로 애인의 죽음을 확인하고 오열하는 모습이 너무 슬펐어요.
2020.03.19 17:44
전통적인 남녀 이분법적인 역할에서 죽어도 벗어나지 않고 소위 후까시도 많이 들어간 영화인데 주변인물의 사연들도 각각 있죠. 빈센트 부부는 안 맞는 사람들인 것 같고요.총격전에서 세리토 죽고 닐이 세리토는 거기 있지 말아야 했었다고 말할 때 안타까움과 슬픔을 드 니로가 건조하게 친 대사에 담아냈더라고요.
그 운전사가 24의 이상주의자 파머 대통령을 나중에 연기합니다. 그 커플의 사연도 안타까웠어요.
마이클 만은 소설로 프리퀄을 내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됐는지 모르겠어요.https://oneheatminute.com/podcast/2020/1/18/bonus-one-heat-minute-one-ralph-minute-with-xander-berkeley
저스틴이 바람피우는 랄프로 나오는 잰더 버클리가 나온 팟캐스트입니다. 만의 마이애비 바이스에 나와서 la takedown의 파일럿에 나왔죠. 나중에 24의 조지 메이슨으로 나와서 니나로 나온 새라 클락과 결혼을 ㅎ.
'침착함과 배짱을 갖춘 모습'이라고 하시니 애슐리 주드 베란다씬 생각나네요.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제가 이 영화에서의 발 킬머를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바로 그 장면 때문입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