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는 왜...?

2020.04.03 13:11

가라 조회 수:1301

안철수에 집착하는 가라 입니다.


안철수 오늘은 어디 뛰나 궁금해서 국민의당 홈페이지 들어갔어요.

별 내용도 없는 메인페이지에 아직도 안철수 의료봉사 내용만 있고 400km 국토종주 이야기는 그닥 안보입니다.

당대표 일정을 눌러봤더니 안철수 개인 홈페이지로 연결됩니다. (?????)

거기 보니 국토종주 일정이 나오더군요.

이거 뭐지? 국민의당 당대표가 안철수 아닌가? 어떻게 개인 홈페이지에만 올릴 수 있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안철수 국토 종주에 다들 ???? 하는 반응이었는데 이거 혹시 다른 사람들은 다 반대하는데 안철수가 고집해서 하는건가?



그렇게 시작한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왜 이분은 중요한 시기마다 잘못된 결론을 내리나...

검색을 해보니 정치인 안철수의 가장 큰 실수는 정치에 뛰어든거랍니다. (....)


안철수의 실수 시리즈 (현 시점에서)


1. 11년 서울시장 후보 양보

  - 개인 이미지는 더 좋아졌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MB가 보여줬던 서울시장-대통령이라는 최적화된 코스를 걷어 찬 꼴이 되었습니다. 만약 이때 서울시장이 되었다면 민주당내 계파싸움에서도 더 힘이 붙었을테고 12년은 몰라도 17년에는 대통령이 되었을지도?


2. 12년 대선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싣다.

  - 이건 당최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이었습니다. 문통이 이기든 지든 나는 문통과 거리를 두겠다는 것이었겠죠. 만약 이때 미국 안갔으면 힘빠진 친문을 대신해 중심을 차지했을 테고, 문통이 이겼으면 그 옆에서 같이 만세를 불렀을테고 차기 급부상이었죠. 정통부 장관 같은거 하면서 지금 이낙연 총리나 김부겸 장관처럼 대선후보 상위권에서 놀수 있었습니다. 대선 당일날 미국으로 감으로서 안철수가 문재인을 싫어한다는 것, 단일화 이후 선거운동에 그닥 노력하지 않는다는 썰을 사실로 만들어 버렸고 민주당 지지층이 대거 등을 돌렸습니다.


3. 16년, 민주당 나와 국민의당 창당

  - 총선 결과는 좋았습니다. 하지만, 민주당내에서 차기 또는 차차기를 노린다는, 대통령을 향한 가장 가능성 높은 옵션을 버린 셈이 되었습니다. 이재용과 이부진이 후계싸움을 하다가 이부진이 호텔 신라 들고 나와서 '내가 삼성을 이기겠다' 라고 선언한다면, 드라마에서는 통쾌할지 몰라도 현실성은 아주 낮죠.  그나마 남아있던 민주당 지지층의 안철수에 대한 호감을 싹 다 걷어찼습니다. 안크나이트라는 별명이 생긴 시기죠.


4. 17년 대선때 의원 사퇴 꼼수

  - 할거면 빨리 하라는 여론이었는데, 욕먹어가면서도 보궐선거 시한 넘겨서 사퇴함으로서 지역구 국회의원을 1년간 공석으로 만들었고 이 때문에 지역구 기반을 날려버렸죠. 그 자리는 1년후 민주당이 차지합니다. 그리고 이 실수는 18년 지선으로 연결됩니다. 대체 이때 무슨 생각이었는지...


5. 17년 대선 유세중 유치원 발언

  - 12년 대선날 미국 간것과 함께 제 머리로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지지율 상승하면서 1위와 격차를 줄여나가고 있다가 이건으로 인해 추락해서 3등


6. 18년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 서울시장-대통령이라는 로얄로드로 전략을 선회했는지 대선지고 1년만에 지방선거 출마했으나 김문수한테도 지면서 3등. 만약 이때 의원직 유지하고 있었으면 지선에 출마 했을까도 의문입니다.


7. 18년 독일간다고 하고 국내 있다가 도망치는 영상 유포됨

  - 안철수 개그 캐릭터화 확정에 종지부를 찍음. 독일 간다고 했으면 빨리 가던가, 아니면 도망을 치지말던가. 거기에 뜬금없이 독일을 왜 갑니까. 이때부터 '해외 나가 있다가 선거때만 들어오는 안철수' 라는 이미지가 생김.


8. 20년 1월 국내 정치 복귀 및 보수 통합 합류 거부 선언

  - 19년까지 대다수의 정치평론가들이 안철수의 최적 복귀 시점은 4월 총선 이후였습니다. 그런데, (아마도 친안계가 애걸복걸했겠지만) 1월에 복귀하고, 공항에서 보수 통합에 참여할 생각 없다고 선언합니다. 그리고 국민의당을 창당합니다. (같은 이름의 정당을 16년에 창당했었지만 상관 없음) 보수통합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선언함으로서 언론이 (의도적인지 그냥 지지율이 낮아서 그런건지) 안철수를 외면하기 시작. 그런데, 만약 총선 이후 복귀라면 지금 코로나19 시국에서 미국에 있다 한국에 못 들어왔겠네요. 들어와도 14일 격리당하면서 온갖 험한 소리 들었을테고.



진짜 이정도로 중요한 시기에 삽질을 거듭하는 사람이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그래도 안철수 브랜드와 돈이 있어 버티는 것 같은데... 돈은 계속 있겠지만 브랜드 가치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 다음 대선까지 브랜드 가치 유지될지 궁금하네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798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57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03
125260 급한질문! 공기업 면접시 여성의 안경착용 =_=;;; [16] 톰티트토트 2010.11.09 9049
125259 오늘 문근영양을 봤어요. 뉴욕에서:) [6] sophia 2010.06.16 9049
125258 우래옥 냉면의 원가 [27] 세상에서가장못생긴아이 2012.07.25 9048
125257 클래식은 다른 음악 장르보다 우월한가 [35] catgotmy 2014.12.13 9047
125256 이걸 보니 경각심이 듭니다-스물넷, 준비되지 않은 결혼- [30] 다크초코 2010.06.27 9040
125255 [질문] 에스티로더 갈색병 가격차이 [9] 무비스타 2010.12.06 9038
125254 일베충 로린이 초등교사의 최후.jpg [37] 黑男 2013.06.21 9034
125253 잘가라_전의경.jpg [5] 댓글돌이 2010.06.02 9025
125252 남자의 장단점은 결혼 후 뒤바뀐다 [21] 화려한해리포터™ 2012.04.30 9014
125251 이건 영미권에서 뭐라고 부를까요? [28] amenic 2012.09.15 9010
125250 성추행당한 여성이 왜 그 즉시 강하게 저항하지 못하는가-에 대한 경험담 [26] mirotic 2010.12.03 9010
125249 [듀나인]보통 알바 시급계산할때 점심시간 빼고 하나요? [14] dlraud 2010.08.23 9009
125248 네이트톡 실화 모음.. 커피 마시다 다 뿜었어요, 어쩔..ㅠ [16] 서리* 2010.10.05 9009
125247 민주당의 미녀들. [8] 자본주의의돼지 2012.12.12 9007
125246 (연애) 진짜 피곤해요. 회식할 것 같다며 약속 안잡는 남친 [73] 토끼토끼 2013.01.25 9006
125245 장염에 걸렸을 때 먹을 수 있는 음식, 회복방법 질문드려요 [18] 산호초2010 2013.06.23 8996
125244 여고생 크리스탈의 패션 센스 [15] mana 2012.06.18 8996
125243 [우행길] 1. 13년차 우울증 환자인 제 상황은 이렇습니다. [17] being 2011.02.17 8994
125242 외국에선 데이트 메이트(date mate)가 흔한 걸까요? [27] 로빙화 2013.03.20 8993
125241 40대 후반 남성의 성적 매력 [27] DaishiRomance 2012.07.15 898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