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5 11:22
예전에 무한도전(무도)은 '평균 이하의 남자들' 이라는 걸 콘셉트로 했었잖아요. 그만큼 바보스러운 짓도 많이 하고, 허약해 보이기도 하고 모자라 보이기도 하고... 그랬던 시절이 있었는데, 점점 변하더니 지금까지 왔습니다. 유재석은 말할 것도 없고, 이 인간은 뭐든지 잘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죠. 그 밖에도 지금은 다들 평균을 넘어서도 한참 넘어서는 사람들 같은 느낌. 박명수만 어찌어찌 평균의 느낌이랄까. 예전에 웃기는 거 빼고는 다 잘한다는 정형돈이 특출난 거 같았는데요, 요즘은 정형돈이 그나마 또 '보통'의 느낌입니다.
아무튼 그런 사람들이 엄청난 경쟁심을 불태우며 레이싱을 하고 있네요 요즘. 단체전이 아니라 서로 도와주고 핀잔주고 그런 것도 없이 어디 한 번 해보자는 식으로 최선을 다하는 데요. 전 굉장히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만... 그런데 예전을 생각하니 확실히 낯설기도 하고 그래요. 이제 그 예전의 '평균 이하의 남자들'이 만드는 무도는 더이상 없는 거겠죠? 꽁트 정도로 가능하려나.
2014.04.15 11:29
2014.04.15 11:34
2014.04.15 11:38
이거 보면 스피드 레이서의 피가 솟구쳐요.
면허따기 전에는 저한테도 이런 게 있었는지 전혀 몰랐죠.. 달리는 맛을 좋아합니다.
2014.04.15 12:05
2014.04.15 13:43
2014.04.15 14:36
무도가 재미없어지면서 내가 늙었구나 싶습네다...
제가 나이먹으면서 달라지는 것처럼 무도사람들도 많이 변했죠. 그래선가 더 애정이 갑니다. 애정한다는 말 잘 안 쓰는데 무도는 정말 애정해요. 이거 없어지면 참 허전할거 같아 벌써부터 약간 걱정될 정도로 많이. 거기 한 명이라도 빠지면 안되요.ㅎㅎ
근데 이번 도전은 부디 무사히 마치길 바라는 마음이 좀 듭니다. 많이 위험해 보여요. 제가 운전을 안하니 더 무서워 보이는 지도 모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