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7.21 17:30
안고 나서,
그애들이 일정 시간 가만히 있어야,
그 다음에야 느껴지는 건데요.
그 조그만 가슴에서
심장이 팔딱 팔딱 뛰는 것 하고,
그 조그만 녀석들이 콧김을 쌔액 쌔액 내뿜는 거요.
보통때는 뭐랄까,
심장 뛰기나 콧김 같은 것은 없이 그냥 살아있고 뛰어 다니는 것 같쟎아요?
그런데,
안고,
부드럽게 토닥 토닥 하고 있다 보면.
심장도 꼭 아기처럼, 강아지처럼 그렇게,
귀엽게 팔딱 팔딱 뛰는 게 느껴지고,
콧김도 진짜, 다른 어떤 표현보다 '귀엽게' 라는 표현이 어울리게,
그렇게 앙징스럽게 포옥 포옥 내뿜어요.
아유 참,
어떻게 요런 존재들이 있는지~~
고양이는 더 해요 ㅎ ㅎ. 가끔 고 작고 살찐 배에 제 정수리께를 살짝 대고 누우면 심장이 얼마나 빨리 뛰는지. 거기다 꼬리를 탁탁 내려치면 그 작은 행위에도 침대 스프링 튕겨지는 소리가 제법 명징하게 들리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