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녀사냥 보면서 가끔 궁금한 점..

2014.08.20 18:06

highville 조회 수:3412

아무리 종편에서 대놓고 하는 19금 이야기라고 해도 방송이니까 너무 수위가 높거나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연들은 애초에 채택되지 않을텐데요..

방송을 타고 있는 에피소드들만 봐도 세상에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물론 뭐 제 주변 사람들의 사생활을 제가 다 안다고는 못하겠지만 제 주변에서 본 적 없는 이야기들이 우르르 튀어나오니...

코너 중에 "그린라이트를 켜줘"를 보면.. 남녀간에 좀 애매한 싸인들이 오갈 때 이게 정말 관심이 있는거냐 아니냐를 패널들에게 묻는 코너인데 이 코너를 보면 "서로 사귀지 않는 남녀 간에 어떤 말이나 행동이 오가는가"를 보면서 깜딱 놀랄 때가 많아요.. 예를 들어 한 에피소드는 물리치료를 받는 남자 환자 이야기였는데 대강 기억나는 내용은 여자 물리치료사가 "저기 제일 먼 방으로 들어가라. 거기가 방음이 잘 된다."고 했고, 물리치료 중에는 허리 부분을 마사지 해주면서 "아이고 남자는 허리가 생명인데..." 등으로 의미심장한 대사를 툭툭 쳤다 뭐 이런.. 나중에 A/S 사연이 온 모양인데 결국은 물리치료실에 키스를 나누고 사귀게 되었다고 해요..

흠... 굳이 남녀 성을 바꿔보지 않더라도.. 잘못하면 그린라이트는 커녕 성희롱으로 은팔찌 찰 수 있는 내용이 아닌지.. 제 기억엔 나중에 사귀는 과정이 자세히 소개되진 않았습니다만 누가 먼저 시도했건 간에 다른 한 쪽이 그런 맘이 아니었다면 이건 뭐 성희롱을 넘어 강제추행까지 진도를 뺀 셈...

선수들은 보면 이 사람이 내 행동이나 말을 문제 삼을 사람인지 아니면 같이 잘 맞받아치며 즐겨 줄 사람인지 아는 걸까요? 아닐 거 같은게 사실 정말 그렇다면 이 세상에 왜 그리 수많은 성희롱, 성추행 사건이 있을리가... 아니니까 문제가 되는 거겠죠? 그렇다면 질문이 달라지는데... 정말 은팔찌 찰 각오 하고 그렇게 행동하는 건지... 용기있는 자가 미인을 얻는다고 할 때 용기가 그런 용기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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