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의 무기를 첨단화하는 대신 인력을 줄이고, 방만하고 둔한 다수의 병력에서 정예화된 소수부대로 군체질을 개선하고,

공중전 및 수상전으로 적진의 주요시설을 빠르고 정확히 타격해

빠른 시일 내에 전쟁을 승리로 이끈다는 전략을 추구한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군대의 오퍼레이션은 병사 관리보다 첨단무기를 수급하고 개발하는 데 점차 비중이 높아졌으며 

비교적 간단한 업무는 아웃소싱해서 인력수요를 최소화하는 진정한 21세기 군대였죠.


그러다 실제로 전쟁이 발생하였고 정말로 빠르게 승리하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승리한 지역에서 점차 수렁에 빠져갔고 도망치듯 철군을 하고 말았죠.


눈치채셨게지만, 바로 미국의 네오콘들입니다.

이들이 판단착오를 한 건, 전쟁의 양상과 목표가 다른 사례를 구분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적의 주변국에 대한 침략을 저지하는 게 목표였던 걸프전의 승전 전략을

지상군이 영토 자체를 점령하고 치안을 확보해야했던 베트남전과 비슷한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전에 사용한 것이었죠.

(물론 베트남전에서도 패배하긴 했습니다만)


한반도 안보상황은 과연 어느 양상에 가까울까요.

국경을 바로 마주한 채 기다리는 백만에 가까운 북한 인민군들이 산으로 숲으로 땅속으로 흩어졌을 때

과연 모병제로 수급한 군인력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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