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9.18 11:04
2014.09.18 11:14
2014.09.18 11:28
소설 문구라서 그냥 저 좋은대로 해석합니다(....) 소설 문장이 타인을 설득하는 논거로 쓰이긴 어렵죠.
2014.09.18 11:29
뭐 그냥 문학적 표현인데 논거 따지기 시작하면 좀 (....)
2014.09.18 11:30
저도 앞문장은 신선한 해석이라고 생각됩니다만,,
음 그러고 보니 그걸 폭력적이라고 생각하는것도 상당히 신선하네요. (무슨 소리일까요)
2014.09.18 11:59
CD 구매해서 듣는 사람도 음질나쁜 음원만 듣는 사람들에게 폭력적이라고 해야 하나요?
2014.09.18 12:43
"잡음에 묻어 있는 자신의 추억을 사랑하는 행위"가 왜 폭력이라는 건지...남에게도 자신의 추억을 사랑하라고 강요하지만 않는다면 그게 폭력이 될 이유는 없는 것 같은데요. 김영하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 것도 같은데 설명이 너무 짧아서 게으르게 느껴집니다(소설이라고 해서 논리에 비약이 있는 문장이 다 수긍이 가는 것은 아니죠). 그리고 그런 이야기라면 데이비드 로웬덜의 '과거는 낯선 나라다'에서 이미 상세하고 설득력 있게 논의된 것 같습니다.
". . . 우리가 사랑하는 것은 그 책을 읽던 젊은 시절의 우리 자신에 대한 생각이며 . . .노스탤지어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것은 유물과 유적뿐 아니라 그것에 대한 그 자신의 인식이다." (과거는 낯선 나라다, 52쪽)
2014.09.19 00:29
그런 이들은 잡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잡음에 묻어 있을 자신의 추억을 사랑하는 것이고, 추억을 사랑하는 자들은 추억이 없는 자들에 대해 폭력적이다.
앞 문장엔 동의한다치더라도 그게 뒷 문장의 근거 같진 않네요. 김영하가 '추억이 없는 자' 편이라면 저렇게 단정지어 이야기하는 것도 폭력적이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