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1.20 00:02
세스 맥팔레인으로 검색하다가 영화배우가 쫘아악 나열되길래 영화관련 서적인가 했죠.
어 근데 읽으면 읽을 수 록 가관입니다.
알고보니까 헐리웃 배우들 이름을 실명으로 등장시키는 한국 환타지 소설이더군요-.-
근데 내용이 없네요. 몇페이지에 걸쳐서 유명한 헐리웃 배우들이 자기한테 반했다는 스토리인데 배우들 이름 나열하기 바쁩니다.
자신한테 반해서 쪽지를 건내줬던 배우들 XXX XXXX XXX XXXX XXXXX 등 쫘아악 흝어주고 '이들의 특징은 배우자가 없는게 특징이다'
이딴 문장으로 채우고 있네요.
'세스 맥팔레인, 리암 니슨, 사이디 (중량) 이들은 서부에서 죽는 백만가지의 방법에 나오는 출연진들이다'
이딴게 소설인가요?
그리고 주인공이 몇억달러를 버는데 이들은 몇천만달러를 번다면서 실명배우들 개런티 나열하면서 , 이들이 주인공처럼 벌려면 몇십년을 벌어야 한다
라면서 산수계산까지 하고 있음ㅋㅋ
소위 말하는 개독을 까는 내용도 있는데, 잘 읽어보니까 인터넷 게시판이랑 뉴스에 난거 그대로 다 집어 넣었음.
작가가 환타지는 있는데 상상력이 없어서 그냥 인터넷 검색해서 정보나열 하는걸로 그치네요.
근데 더 놀라운것은 이딴 책이 벌써 마흔권이 넘었다는것.
여태 한국 환타지가 쓰레기로 넘친다는것은 알고 있었는데 마흔권이 나온 책이 이 정도라면 얼마나 쓰레기라는건지-.
평소에 주례사 비평이니 하면서 까던 순문학, 맨날 막장 드라마나 쓴다고 까던 드라마 작가들에게 미안할 지경입니다.
사과 드립니다. 당신들정도면 신이었어요.
적어도 투명드래곤 작가는 책으로 내지 않았으니 얼마나 양심있는 작가인지 알겠습니다.
이쯤에서 고민이 생겼습니다. 책 안읽는 사람과 이런 쓰레기 같은 책만 많이 읽는 사람이 있다면 누굴 선택할것인가? 아무래도 전자가 낫겠죠.
2014.11.20 00:17
2014.11.20 02:52
마흔권이 넘어갈 정도면 빅히트작이라는 얘기인데..
2014.11.20 06:27
2014.11.20 07:39
제대로 된것은 몇개 없기도 하구요, 정말 어떤것은 금서라고 불리기도 하지요. 심한 경우는 똑같은 이야기에 주인공 이름과 사건이 벌어지는 순서만 틀린 경우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책안읽는 사람과 이런책 읽는 사람중에서 선택이라면 조금 정보가 부족하구요, 이런책을 끝까지 읽는 사람과 비교하자면 책 안읽는 사람이 조금 더 나아보이기도 합니다.
2014.11.20 09:27
2014.11.20 11:25
정말 이게 출판이 된 건가요? 인터넷에 올린 팩픽이라면 모를까 실제 인물이라면 저작권 문제도 있을텐데?
2014.11.20 11:38
북한 김정은도 나오고요. 내용이 전세계 돌아다니면서 펼치는 내용이구요. 연예인 나오는건 전체의 일부라서 신경 안쓰는가 봅니다.
2014.11.20 12:01
아주 긍정적인 리뷰가 많군요. 세상의 잡다한 지식을 소설 형식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인세계약일까 궁금해집니다.
2014.11.20 14:11
2014.11.20 14:31
2014.11.20 14:35
구글 검색하면 구글북스에서 좀 읽을 수 있습니다. 일부러 키워드 검색 했다고 써놓은게 힌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