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임성한은 달라요.

2015.01.28 21:34

룰루랄라 조회 수:3485

오늘 <압구정백야>를 보신 분들은 이 글의 제목을 이해하실겁니다.

그동안 꾸준히 또드 중의 또드를 만들어냈던 또드계의 마에스터답게 오늘도 한 건을 합니다.


이틀 전 회차에서  배경의 차이 때문에 좋아하는 여자를 보내야 했던 남자 주인공 화엄은 자포자기 심정으로 한 번 본 맞선녀와 그 자리에서 결혼을 결심합니다.

여자가 뭐하는 여자인지, 집안이 뭔지도 모르고 단지 미역국 좀 뭉근히 끓일 줄 아는 것 밖에 모르지만 결혼 결심을 하는 이 과정도 코미디 이긴한데,


오늘은 진정 임성한의 저력을 보여줍니다.

그냥 몇번 만나 알았던 조연(이자 임성한의 조카)인 선지가 새로들어간 회사 환영회에서 선배들을 향해 "애들아~!애들아!"라는 이상한 건배사를

하는걸 지다나가 본 화엄의 동생 무엄은 그걸 본 순간 무언가 운명의 장난인걸 느끼고 그날 새벽 선지네 집에 가서 프로포즈를 합니다.

그 전에 둘이 무슨 썸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아무 사이도 아니었는데 무엄이 찾아가 다짜고짜 키스를 하고 결혼하자고 하고 선지는 승낙을 합니다.

(여자인 선지는 사실 외모보고 무엄을 처음부터 좋아하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키스한번 하고 청혼 승낙이라니요!)

이게 오늘 단 1회만에 일어난 일이라니. 정말이지 하늘이시여 입니다.


주인공인 백야가 서브남주인 조나단과 결혼하게 되는 것도 사실 사귀면서 서로 좋아서 결혼하게 되는게 아니라 우선 "결혼"하기로 정하고, 그 후 천천히

서로 알아가기로 한걸 생각하면 임성한은 결혼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제안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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