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회에 걸쳐서요...


첫번째 경험은 1990년대에 바하 캘리포니아 게레로 네그로라는 도시외곽에서 발생했어요. 당시 대학생이었던 저는 친구와 함께


300달러짜리 중고 마즈다 323 트렁크에 겁도없이 5갤런짜리 개솔린을 싣고 지구에서 가장 길다는 바하캘리포니아 반도를


종단중이었어요. 그 도시에서 길거리 타코로 점심을 해결하고 나왔는데 얼마 안가서 뒤에 무지개빛 등을 번쩍이며 차가 따라붙습니다.


저희는 차도 털털거리는 상태였고 분명히 과속도 안했지만 그래도 뒤에 범고래 컬러를 한 순찰차가 따라 붙으니 갓길에 정차 시켰습니다.


경찰분은 헤비한 스페인어 엑센트 섞인 영어로 내셔날리티가 뭐냐, 왜 왔냐, 묻더니 마지막으로 내가 왜 정차시켰는지 아냐? 란 질문을...


저희는 잘 모르겠다고 했더니 여긴 60KM 구간인데 너희는 90KM으로 갔다는... 저희는 분명 50-60KM 정도 속도로 갔었는데 말이죠...


암튼 30KM 오버는 감옥에 갈 정도의 위법행위기 때문에 안됐지만 경찰서 감옥으로 같이 가줘야 겠다는 말을 듣고 저희는 급패닉...


더불어 경찰은 트렁크도 열어보라고 지시... 미국같으면 거부할수도 있는 사항이지만 저희는 쫄아서 열어줬어요... 또 개솔린 통을 보더니


이건 뭐냐고, 이렇게 개솔린 갖고 다닌것도 위법이니 감옥에 좀 오래있어야 한다고 해서 또 패닉... 그런데 엄청 쫄아있는 저희에게 옵션


을 주더라고요. 경찰서에 가서 유치장에 갇혀있는 상태에서 재판을 기다리던지 여기에서 걍 벌금을 내고 가던지 선택하라고...


벌금액은 USD 100. 저희는 너무 비싸서 이걸 내면 저희는 미국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걍 여기에서 살아야 된다고 깍아달라고 읍소를...


옆에 있던 파트너 경찰은 USD 100은 너무 비싸니 USD 50정도로 깎아주는거 어떠냐고 오히려 저희편을... (너도 공범인데?)


결국 USD 30으로 쇼부를 보기로 하고 이걸 주고 빠져나왔어요... 암튼 기분 참 엿같아서 걍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까 했지만


그래도 조금만 더 가면 목표도시인 라파즈가 나올꺼고 거기에서 페리타고 마사틀란으로 가는 계획을 여기에서 포기하기엔 너무


아까워서 더러운 부패경찰에 굴복하지 않고 계속 갔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 목적지인 라파즈에 도착해서는 정작 자동차 등록증이 없어서 페리에 차를 못싣고 결국 다시 미국으로 돌아왔네요...


암튼 두번째 삥뜯겼던 사건은 나중에 쓸께요... 그건 비교적 최근에 벌어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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