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10.09 15:12
목사의 말투는 권위적일때가 많습니다.
권위적인 말투 자체보다 더 문제는 말의 방향이 일방통행이라는 거에요. 권위적인 말투는 거기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거죠.
부드럽게 말한다고 해도 일방통행이라면 상황은 똑같은 겁니다.
온누리 교회는 부드러운걸로 유명한 교회입니다.
그렇다고 이 교회를 긍정적으로 보진 않아요. 창조과학이란걸 밀고 있거든요.
거기 교인수 엄청 많을겁니다. 창조과학이 뭐지? 하고 검색해본 중학생도 있을거에요.
그냥 검색해보면 알아요. 양자역학도 아니고 그냥 찬성과 반대 입장을 검색해서 읽어보면
아무리 오래걸려도 하루면 끝날 일이에요.
분명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꽤 있을겁니다.
근데 그냥 돌아가는것 같아요. 부드럽게 말한다고 일방통행이 아닌건 아닌거죠.
제가 그 교회 내부에 있는건 아니니까 故하용조 목사에게 평신도가 창조과학 비판을 하거나
현 목사에게 비판을 하거나 하는지는 모르겠지만요.
http://www.onnuri.org/search/?q=%EC%B0%BD%EC%A1%B0%EA%B3%BC%ED%95%99
한국의 초대형교회중에
가르침에 일방통행이 없는 교회는 단 한곳도 없을겁니다.
없길 바라는 게 아니에요. 있으면 좋겠어요. 있으면 좋은거죠. 없는게 나쁜거지
제가 편견을 가지고 있을 뿐이고
십일조니 감사헌금 건축헌금 펑펑 바치면서 교회의 헛소리를 비판하지 못하거나 안하는게
초대형교회에 대한 제 편견일 뿐이려면 그게 땡큐죠.
만원만 내도 대접받는 세상에서 이게 뭡니까
짜고치는 고스톱이지
목사가 윗사람처럼 구는 거 정말 역겹습니다
니네 교회에서나 목사님이고 장로님이지 나오면 그냥 목사고 장로야
인생 참 잘 사시네. 복음이 무슨 복음이야
비쥬ㅣ니스 복음이지 bb네 bb
2015.10.09 20:49
2015.10.09 21:43
천주교 신부는 유머가 있더라구요. 한국 개신교 성직자와 한국 천주교 성직자를 비교해보면 천주교쪽이 더 자유로운것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좋아요.
천주교 신부는 쇼가 아닌걸로 사람을 웃길줄 압니다.
2015.10.10 00:19
기독교가 많은 비판을 받는것은 여기 게시판을 보면 알겠습니다. 비판받아 마땅한 교회도 목사들도 여럿 있을테구요.
한가지 궁금한점은 그럼 이상적인 교회란 어떤것일까요? 이상적인 목사님이란 어떤식의 행동을 보여줘야 할까요?
분명히 개인이 가지고 있는 교회의, 목사의 이상적인 이미지와 어긋나기 때문에 싫어하는것일텐데 말이죠.
아님 그냥 기독교 그 자체가 싫으니 교회에 속해있는 목사의 말투도 거슬리고 무슨말을 하던 귀에 거슬리는것일까요?
2015.10.10 01:25
네, 사실 거짓부렁으로 귀 얇은 사람들 호도해서 돈 뜯어먹는 기독교가 싫은게 맞습니다. 하지만 게중에서 본받을만한 성직자는 현 교황이라고 생각해요. 스스로를 낮추고, 어려운 사람을 돕고, 검소한 생활을 이어가는, 그런 모습이요. 교회에서 뜯은 돈으로 자식들 다 유학보내고 외제차 몰고 다니는 목사들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들인지 모르겠네요.
2015.10.10 10:25
전 완벽한 목사나 교회를 바라는 건 아니에요. 단지 교회나 목사가 변하길 바라는거고, 변하려면 비판이 가능해야 하는거죠.
예를 들면 어떤 교회에선 목사가 설교를 하고, 그 설교에 대해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목사님 그 말씀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러저러" 이런 시간 말이죠.
이런 시간을 목사쪽에서 가지려고 한다면 교회는 많은 부분이 변할거에요. 교회는 논의가 활발한 곳이어야 합니다. 논의가 죽은 곳이어선 안됩니다. 이상향으로 나아가는 곳이어야하지, 하나님의 대언자라고 자신하면서 말을 뱉어놓고 끝나는 곳이 되어선 안됩니다.
전 기독교 자체가 싫은 건 아니에요. 이 게시판에서 기독교 자체를 부정한 적은 없어요. 비판이 차단된 곳에선 개인이 죽어버릴수밖에 없습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하면서 말도 안되는 이야기에도 침묵하면서, 묵묵히 따라오기만을 바랍니다. 물론 교회 안나가면 그만이죠. 그런데 교회 억지로 나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건 교회의 경직된 가르침과도 연관되어있죠.
갑자기 변하라는게 아니에요. 서서히 변해가라는거죠.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 한 개인이 죽어버리지 않는 교회가 좋은 교회입니다.
그런거보면 천주교 신부는 예수와 신약에 대해 상당히 자유로운 감각을 가진거 같더군요.
전에 누구 따라갔다가 예수의 십자가길에 대한 신약성서 이야기를 하면서 노신부님이 얼마나 웃기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