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7 21:48
....점심 먹고 회사에 돌아왔는데,
30여분 후 한 할아버지 한 분이 들어오시는 거에요.
"이상한 사람 아니에요."
이 말을 몇 번 반복하면서
'삼성 2동 노인정에서 왔다'
'어버이날이라고 해서 떡 가져왔다'
그러더니 가래떡 한 팩(떡집가면 쌓아놓은 일반팩사이즈. 소설책 1권만한 크기)를 내밀면서
"2만원만 줘요" (.....)
이러는 거에요. (아니면 이것 좀 사줘요 였는데,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돈 달라는 의미는 변함이 없죠)
사장이 없다고 애둘러서 바로 보내긴 했는데,
참... 짜증도 나고, 아마 이 동네 노인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이상한 사람인 게 확정된 지금 시정에서 생각해보면
저렇게까지 하나 싶어서 애석하기도 하더군요.
많이도 부르네요 조금이면 그냥 줘 보내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