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때 옆 사무실분한테 들었는데

지금 살고있는 동네에서 토막살인사건이 발생했다더군요.

엠바고 때문인지 아직 언론에는 보도가 안되고 있는 듯 합니다.

뭐 모든 사건사고들이 모두 언론에 등장하는 것은 아니겠지만.


어릴때 살던 동네가 워낙 막장이라 살인,강간,사체유기,훼손 이런거는 심심찮게 봐왔습니다.

정화조, 동네뒷산 약수터에서 사체가 발견되기도했고 깡패들끼리 싸우다가 서로 죽기도 하고

어떤 날은 제가 사는 아파트 1층 앞으로 누군가 투신자살을 해서 거실 바로앞에 뇌수가 흩뿌려져 있는 모습을 목격하기도 했고

학교에서는 교사가 이거 실화라며 학교 학생이 여성을 강간했던 이야기를 떠벌이기도했고

친구들끼리 모이면 주변에서 일어나는 폭력들에 대한 얘기, 혹은 폭력에 대한 가해,피해의 경험담을

재미삼아 얘기하기도 했었죠. 뭐랄까? 어느정도의 자극에는 무덤덤해지기까지했었죠.

실제로 동창들중 폭력, 사고로 인해 목숨을 잃은 이들도 더러있었고 지금도 들리는 얘기에 의하면

어두운 삶을 살고 있는 이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허나 그 동네를 떠나와서 새로운 직업과 생활환경을 접하고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 생활하다보니

그런 예전의 어두운 과거는 금새 사라지더군요. 심지어는 아무일도 안일어나는 이곳이 따분해지기까지 했을정도랄까?


헌데 이번 사건을 보고나니 역시 이곳도 어둠이 없는 곳은 아니구라하는걸 느끼게되는군요.

예전처럼 학교나 동네선후배같은 가까운 인간관계속에 흉악한 인간이 없었다뿐이지 여전히

어둠을 존재하나봅니다.


그 동네살적에 제가 자주가던 식당에서 밥을 먹던 강간,폭행범이 경찰에 검거된적이 있었습니다.

직접본건 아니고 식당 주인분께 들었지만 그런 괴물과 같은 밥을 먹었다는게 뭔가 묘하더군요.

뭐 당시 같은 학교에 다녔거나 심지어 같은 학급의 급우중에도 범죄자가 있긴했지만.


무튼 지금도 그런 인간의 모습을 한 그런 괴물, 짐승들과 같은 공간에서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고 온라인, 특히 남초사이트같은곳에도 그런 비슷한 모습을 종종 볼수도있긴하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4800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360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1708
125961 22대 총선 최종 의석수(업데이트, 21대와 비교) [1] 왜냐하면 2024.04.11 506
125960 [핵바낭] 출구 조사가 많이 빗나갔네요. 별로 안 기쁜 방향으로. [14] 로이배티 2024.04.11 1144
125959 프레임드 #761 [2] Lunagazer 2024.04.10 73
125958 [핵바낭] 아무도 글로 안 적어 주셔서 제가 올려 보는 출구 조사 결과 [22] 로이배티 2024.04.10 1066
125957 [왓챠바낭] 일본 애니메이션 감독의 영화 만들기 이야기, '영화 너무 좋아 폼포 씨' 잠담입니다 [2] 로이배티 2024.04.10 175
125956 간지라는 말 [7] 돌도끼 2024.04.10 353
125955 우리말에 완전히 정착한 일본식 영어? [5] 돌도끼 2024.04.10 369
125954 메이헴 (2017) catgotmy 2024.04.10 92
125953 아일릿, 정병기, 김사월 [1] 부치빅 2024.04.10 208
125952 '브레이크 댄스' 돌도끼 2024.04.10 87
125951 위화감 1도 없는 시구자들 daviddain 2024.04.10 185
125950 민주진영은 200석을 넘을수 있을까 분홍돼지 2024.04.10 290
125949 조커: 폴리 아 되 예고편 [1] 상수 2024.04.10 154
125948 [넷플릭스] '리플리', 인상적인 장면 몇 개 (스포일러 포함되었을지도) S.S.S. 2024.04.10 179
125947 [넷플릭스바낭] 고지라 말고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를 봤어요 [15] 로이배티 2024.04.09 234
125946 넷플릭스 찜한 리스트에 대해 catgotmy 2024.04.09 142
125945 스즈키 세이준의 3부작 보고 왔습니다. [6] Sonny 2024.04.09 252
125944 에피소드 #84 [2] Lunagazer 2024.04.09 40
125943 프레임드 #760 [4] Lunagazer 2024.04.09 179
125942 Roger Daltrey - Heaven on their minds daviddain 2024.04.09 5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