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를 휘적거리다가 근 2년 전 드라마인 비밀의 숲을 완주했습니다. 재밌더라고요.


팬들이 많다보니 각 회차별로 나온 이야기를 죄다 서술해놓은 블로그들도 있고.. 그래서 쭉 훑어보니 웰메이드라고 칭찬 받은 드라마조차도 알고보면 은근히 흘려놓고 회수 안한 떡밥도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3시간만에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 8주씩 끌어야하고 중간에 5일의 공백을 조마조마하게 만들어야 하다보니 회차별로 조금씩 떡밥을 뿌려놓게 되는데 이걸 100% 다 회수하는건 어쩌면 거의 불가능할지도 모르겠어요. 하필 팬들이 대사 하나하나를 나열해놓다보니 나중에 보니 어 이 떡밥 어떻게 됐지? 라고 걸리게 될 뿐인듯요 ㅎ


2년 전 드라마 가지고 스포일러 어쩌고 하긴 좀 그렇지만 여튼 이 밑으로는 결론이 포함되어 있는데...




마지막회에 보면 범인은 박사장이 어려워서 도와달라고 할 때, 그룹 내에서 가장 주목 못받는 회사 한조물류는 소개해줘도 별 일 없을 것 같아 소개해줬는데 그게 오너 가문의 상속에 이용될 회사였고, 그걸 모르고 박사장에게 소개해준 그 딱 한 번의 판단 착오가 너무나 후회된다고 말하는데...


뭐가 어떻게 됐길래 후회한다는 건지 갑자기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뒤늦게 검색을 해보니 해석이 엇갈리고 있네요. 웰메이드 드라마의 마지막회에서 결정적인 대사, 그것도 그 치밀한 범인이 딱 하나 후회한다고 한 그 포인트가 팬들간에 왜 그런지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걸 보니 좀 의아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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