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30 14:17
오늘 [뉴스공장]에 나왔었네요.
지난번 당내 비례후보 정견발표때 놓치고 못 본 후보여서 이번에 처음으로 육성을 듣는 기회였습니다.
털보가 롤대리문제에 대한 해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줬어여.
난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었는데 얼마나 잘 전달되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털보가 고마운게 롤대리에 대해 그 세대가 아니어서 잘 와닿지 않는 문제이지만
롤대리를 통해 구체적인 이득을 취한 것이 있냐로 물어줬어요.
그 게임 유저들에게는 계정 대리한 것만 해도 분이 안풀릴 문제일지 모르지만, 오프라인 대회에서 참여하여 직접 게임을 했다고 말했고(펙트)
오늘 방송분에서는 시간상 언급하지 않았으나 자신의 다른 부계정으로 다이아3급까지 올랐던 만큼 (펙트)
롤대리 시비는 이제 특정 정치성향의 사람들에게만 약발이 먹힐 듯 합니다.
말미에 정의당에 입당하고 민노총 산하 노조지원 활동하던 시기의 경험을 이야기 하는데
30명 규모의 사업장에서 파업을 하는데 단식투쟁 5일차까지 기사 한줄 안나던 상황이었고 한 언론사에서 연락이 와서 ‘아 이제 보도가 되겠구나...’
했더만 기자왈 “15일 정도는 단식해야 그림이 나오니 그 때 되면 다시 연락합시다”하더래요.
그걸 듣고서 단식농성하는 분들에게 앞으로 열흘은 더 하셔야 합니다...라는 말을 전해야 하나...자괴감이 들더라는 말이었어요.
말하는 류호정도 울컥 했고 듣는 저도 좀 울컥했어요.
정치인은 6시간짜리 단식쇼 하는 것도 주요 일간지에 도배가 될 정도로 보도가 되는 세상에서
15일은 밥을 굶어야 그림이 나오는게 소규모 사업장의 노동자들이라니
저 친구가 국회 의사당에 앉아 있는 그림이 떠 올랐어요.
오십육십대 개저씨들이 드글 드글 한 의사당에 이십대 여성 국회의원이 앉아 있는 모습 자체만으로도
전 역사적 장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냥 설레는 장면이 아닌가요?
그런데 그 20대 여성 국회의원이 평범한 노동자였고 강철같은 투사가 아니라 권고사직에도 흔들리는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며
그 것을 부끄럽게 여기는 새파란 청춘이라는게 전 세대를 넘은 공감을 느끼고 지지해주고 싶어져요.
정의당 청년선대위가 꾸려지고 전면에 나오면서 정의당의 지지율 하락세가 멈춘 것 같더군요.
응원합니다. 아직 할 일이 많아요.
2020.03.30 14:36
2020.03.30 15:32
2020.03.30 16:33
쟤가 들어가서 뭘 할 수 있겠어...라고 생각하는 저 같은 아저씨를 부끄럽게 만들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응원합니다.
2020.03.30 21:07
2020.03.30 21:29
위 오른쪽 표처럼 미리 순서를 정해놓은 것 아닐까 싶네요.
1, 2, 11, 12 청년
3, 5, 13,15, 17 여성
7 장애
이런식....?
2020.03.30 21:36
그게 아니라 청년할당으로 1,2번을 배정해놔서 그래요. 청년후보 중에서 여성 가산점 포함 가장 많은 득표율을 얻은 후보니까 1번이 된 것입니다.
여성할당도 마찬가지, 이런 할당제 방식을 정의당은 채용한 것이고 다른 당은 채용하지 않은 차이일 뿐입니다.
정의당이 여성 및 청년 할당제를 채택한 이유는 그렇게 하지 않으면 기존의 남성+나이가 깡패인 사회구조 속에서는 청년과 여성 정치인은
처음부터 불공정한 출발선에 서 있다는 인식이 작용된 것입니다.
2020.03.30 23:44
아... 할당제였군요. 아무리 그래도 청년 1등이 전체 19등이라니 정의당도 당황했으려나요.
일단 우리나라 비례순번 홀수는 여성이어야 한다는 선거법 자체가 여성할당을 강제하긴 하는 셈입니다.
2020.03.30 21:21
아무리 생각해도 게임업계 마케팅팀에 있다가 여성운동을 한 전력이 IT노동자를 대변한다고 생각하기는 힘드네요
2020.03.30 21:36
그렇다면 노동자 대변 공인인증시험이라도 치뤄야 노동자를 대변할 자격이 나오나요? 진짜 자격논란은 좀 심하게 웃기네요. 왜 전태일보고도 재단사였으니, 시다들을 대변할 수 없다고 하시지 그러세요? 그리고 IT관련 노조들이 속해있는 민주노총 화섬노조에서 일한 건 왜 빼버리시는건지도 웃기고요.
2020.03.30 21:42
누가 노동자 아니라고 했나요? IT종사자를 대변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냐고 이야기를 했죠.
제가 말한 것에서 틀린 이야기가 있나요?
게임업계 마케팅일을 하였고 또 그때 여성운동을 하였던 것도 사실이고요.
2020.03.30 21:49
그러니까요. 그 자격증 누가 부여하나고요? 노동자가 노동자를 대변 못하면 누가 대변합니까? IT회사 마케팅 팀에서 일하면 IT 종사자가 아닌가요? IT 종사자를 대변하려면 프로그래머만 가능합니까? 그리고 여성운동 한게 뭔 죄입니까? 이걸 왜 물고 늘어지는지 이해가 안 가네요. 그리고 게임업계에서 류호정이 한 일을 '여성운동'으로 묶는 것도 웃기는 일이고요. 노조설립 추진, 사내 성추행에 대한 항의 이건 노동운동이기도 하죠.
2020.03.31 09:36
1. IT종사자의 롤과 마케팅팀의 역할은 확실히 다릅니다. 그만큼 공감이 가능할까라는 의문이 든다는 것이죠.
2. 여성운동을 한건 죄가 아닙니다. 그 당시 게임업계에 분 반페미니즘 논란으로 여성운동이 일어난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죄라고 이야기를 했나요?
3. 노동자 자격증에 대해서 누가 이야기를 하였나요? 제가 느끼기에 다르다라고 생각한 것이고 이것은 개인의 의견입니다. 자격증을 운운한 것은 님이에요.
4. 1번의 상징성. 저는 여성, 청년, IT, 게임 이 네가지 키워드의 합집합이 정의당 1번 후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교집합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게임이나 IT의 경우에는 여집합일 수도 있다는 거죠. 제 생각입니다. 그게 맞는 것은 아니죠. 반대로 님의 말도 절대적이지는 않고요. 그냥 제 의견제시에요. 어짜피 보고 싶은 것만 보는게 사람이죠.
2020.03.31 12:07
1. IT 종사자 = 프로그래머로 한정하는 부적절한 정의죠. IT 업계 마케팅 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IT 노동자가 아니면, 이들을 뭐라고 불러야 합니까?
2. 그러면 분명히 노동운동과 관련된 활동을 한 경력이 있는데, 그 부분을 빼놓고, 굳이 여성운동만 적시한 의도가 뭡니까?
3. 마케팅 팀에서 일하고, 여성운동을 한 전력으로는 IT 노동자를 대변하지 못한다고 쓰면서 자격론을 들고 나오신 건 사팍님 입니다.
4. 사팍님이 개인의 의견으로 류호정을 비판하는 것은 괜찮고, 제가 사팍님을 비판하는 건 안됩니까? 개인의 의견이니 토달지 말라는 건가요? 제가 의견 제시 자체를 하지 말라고 했나요? 갑자기 개인의 의견이다, 절대적이지 않다, 하나마나한 당연한 소리를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2020.03.31 13:34
한 사람이 어떻게 여성 청년 IT 게임의 합집합이 되나요... 여성과 청년의 합집합은 모든 연령층과 모든 성별을 포함해야하는데요 ㅎㅎ
게임업계에서 좋아할 리가 없는 어린 페미일뿐이다라는 말씀으로 이해하긴 합니다만.
뭘해도 욕할 사람들은 할 수 없고, 잘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