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0 04:57
25년전에 봤을때는 원영의 귀여운 것만 보였는데
이제 와 다시 보니 여러가지 감상이 머리를 마구 흔드네요
온갖 잡탕들이 다 들어간
(마지막장면은 영화 뜨거운 것이 좋아 패러디, 그 전 뛰어가는 원영의는 천장지구 오청련 패러디 등등)
내러티브임에도 생각보다 영화가 안 무너지는 건 마이페어레이디를 메인서사로 가져온 거겠죠
기본적으로 마이페어레이디를 메인서사로 가져온 영화기는 한데
사실 영화의 대부분을 좌우하는 건
실제의 장국영과 실제의 유가령의 개인사와 관련된 서사들입니다.
장국영이야 잘 아실테고.........유가령은 당시 양조위와 오랜시간 결혼없는 연인관계로 지냈죠
아마도 진가신감독이 실제 배우들과 친분이 있다보니
과감하게 그들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가지고 마이페어레이디서사에 붙여넣었는데
그 결과물이 아주 굉장합니다.
주인공격인 원영의도 아주 좋은 캐릭터죠........삼각관계의 중심축인데
사실은 두 사람을 모두 사랑하는^^
이 영화가 감독이 처음 의도했던 결과물인지는 모르겟지만
최종 결과물은 정말로 한 세대를 풍미하는 순정영화걸작^^이라고 인정할수 밖에요
제목만 봐도 그 시절이 떠오르네요. 전 금지옥엽에 흘렀던 장국영의 노래를 참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