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 수치들을 인용하는데, 계산의 용이함을 위해 수치들을 많이 단순화했습니다.

 

일단 주민투표가 성사되는 33.4%에 해당하는 유권자수는 279만 몇명입니다. 서울시 전체 유권자수가 830만 몇명이고요.

 

2007년에 이명박은 서울에서 260만몇표를 득표했습니다. 그 당시 이명박을 확실히 찍었음직한 수구 단체들, 대형 사이비교회 신도들, 강남3구민들(뭉뚱그리는 것은 양해해 주시길!)은 이번 투표 적극투표층과 겹칩니다. 근데 지금 이명박 지지율이 30%정도인가요. 근데 실제로는 훨씬 낮겠지만 넉넉하게 봐줘서 260 x 30% = 약 78만명입니다.

 

대한민국 국군은 68만명. 서울 인구가 대한민국 인구의 1/5이니 거칠게 군인 수도 그만큼 비율이 된다고 간주하면 군인 14만명 정도가 부재자 투표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그냥 서울시민들... 2008년에 진보vs보수의 격전이었던 서울시 교육감 선거때 그렇게 양 진영이 열을 올려가며 홍보했음에도 투표율은 15.4%. 이번엔 오세이돈이 시장직도 걸었고 관심도 더 높아졌죠. 근데 평일이니까 한 20% 정도로 잡으면 166만명입니다.

 

합치면 78 + 14 + 166 = 258만표. 이것도 위에 적은 수치들이 겹치는 부분이 많으니까 그것까지 제하면 실제 투표수는 훨씬 줄어들겁니다.

 

결론적으로 오세이돈은 필패입니다. 남은 것은 딴나라당과 오세이돈이 비열한 수작을 부려서 책임을 떠넘기거나 약속을 안 지킬 확률이 주민투표가 성사되지 않을 확률만큼 높은데, 그걸 확실히 밀어붙여야 한다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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