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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함없는 자들의 마을]

 원제가 [The Land of Steady Habits]인 넷플릭스 영화 [변함없는 자들의 마을]의 주인공 앤더스는 큰맘 먹고 가족과 직장을 떠났지만, 정작 그의 새 일상은 권태롭기 그지없습니다. 여전히 그의 교외 동네에서 맴도는 가운데 그는 도무지 뭘 해야 할지 모르겠고, 전부인 헬렌이 그녀의 애인과 함께 있는 걸 보는 동안 그는 찌질해져 가기만 가지요. 척 보기만 해도 영화는 전형적인 중년의 위기 드라마이지만, 감독 니콜 홀로프세너는 코미디와 드라마 사이를 능란하게 오가면서 작은 좋은 순간들을 자아내고 벤 멘델손을 비롯한 출연 배우들의 연기도 볼만합니다. 이야기와 캐릭터 등 여러 면에서 익숙하지만, 어느 정도 꽤 볼만한 소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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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인생이 엉켰다]

 원제가 [Nappily Ever After]인 넷플릭스 영화 [어느 날 인생이 엉켰다]는 [와즈다]의 감독 하이파 알 만수르의 신작입니다. 영화의 주인공 바이올렛은 깐깐한 그녀 어머니 덕분에 어릴 때부터 자신의 헤어스타일과 겉모습에 무척 신경써왔는데, 그러던 중 애인과의 관계가 틀어진 일을 계기로 그녀는 자신의 본모습을 찾으려고 하고, 영화는 그녀가 자신의 헤어스타일을 이리저리 바꾸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잘한 웃음과 감동을 이끌어냅니다. 참고로 [와즈다]도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으니, 기회 있으면 같이 나란히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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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널 포트레이트]

 스탠리 투치가 감독한 [파이널 포트레이트]는 미국 작가 제임스 로드의 회고록 ‘A Giacometti Portrait’에 바탕을 둔 영화입니다. 1964년, 로드는 파리에서 머무르는 동안 그의 예술가 친구 알베르토 자코메티를 위해 초상화 모델이 되어주었는데, 영화에서 보다시피 작업 기간은 하루에서 2주 이상으로 늘어나게 되었고, 덕분에 로드는 평생 잊지 못할 경험을 하게 되었지요. 괴팍한 천재 예술가와 그 때문에 고생하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로서 크게 예상을 벗어나지 않지만, 영화는 여러모로 꽤 재미있는 가운데 제프리 러시와 아미 해머 간의 연기 호흡도 좋습니다. 영화 속 상황이 난감해져가는 광경에 낄낄거리다보면, 예술가들은 같이 시간보내기 참 힘든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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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퀸시 존스의 음악과 삶]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퀸시 존스의 음악과 삶]은 제목에서 보다시피 퀸시 존스의 경력과 인생을 죽 둘러다 봅니다. 결과물은 전반적으로 평탄하지만, 거기에 담겨진 애정과 존경은 부인할 수 없고, 이는 다큐멘터리의 여러 아쉬운 면들을 어느 정도 선에서 보완합니다. 소재를 좀 더 깊게 파고 들 수 있었겠지만, 딱히 나쁜 편은 아닙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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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명의 기도]

  넷플릭스 영화 [여명의 기도]는 실화에 바탕을 두었지만, 보다 보면 여러 영화들이 절로 생각날 수밖에 없습니다. 일단 제3세계 국가에서 범죄에 연관되었다가 그 동네 감옥에 수감되어 생고생하는 주인공을 보다 보면 자동적으로 [미드나잇 익스프레스]가 연상되고, 거기서 무에 타이 복싱 시합에 그가 절박하게 몸을 던지는 모습을 보면 유사 B급 영화들이 주르르 떠올려지게 되지요. 어쨌든 간에, 영화는 상당한 사실감으로 우리 시선을 붙잡으면서 여러 강렬한 장면들을 선사하고, 주연 배우 조 콜의 연기도 인상적입니다. 소재 상 보기편한 영화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꽤 위력적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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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는 그다지 행복한 인상을 주지 않았습니다. 일단 영화 속 곰돌이 푸와 다른 인형 캐릭터들은 처음부터 우울하고 꾀죄죄한 인상을 주는 가운데, 어른이 된 크리스토퍼 로빈의 드라마는 진부하기 그지없거든요. 매력이 완전 없는 건 아니지만, 2011년에 나온 애니메이션 영화 [곰돌이 푸]를 대신 추천해드립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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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의 어둠]

 넷플릭스 영화 [늑대의 어둠]은 [블루 루인]과 [그린 룸]의 감독 제레미 솔니에의 신작입니다. 영화의 주인공 러셀 코어는 야생 늑대 전문가인데, 어느 한 여인으로부터 편지를 받고 알래스카의 한 외딴 마을에 오게 된 후 그는 상당히 폭력적인 상황에 말려들게 되고, 영화는 그 과정을 진중하게 지켜다 봅니다. 추운 겨울 산간 동네를 배경으로 한 작품답게 영화는 쌀쌀하고 적막한 분위기로 가득하지만, 이야기는 자주 덜컹거리는 가운데 심심한 편이니, 별다른 좋은 인상을 남기지 않습니다. 분위기는 좋았는데, 정작 내용물은 밍밍합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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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빗 라이프]

 2007년 영화 [세비지스]로 오스카 각본상 후보에 올랐던 타마라 젠킨스의 신작인 넷플릭스 영화 [프라이빗 라이프]의 주인공들인 리처드와 레이첼은 불임 문제로 오랫동안 고생해온 뉴욕 중산층 중년 커플입니다. 최근 시도한 인공수정이 실패하자, 이들은 더 젊은 여성의 난자를 사용하는 걸 고려하게 되고, 그러던 중 리처드의 형의 의붓딸 세이디가 이들 집에 잠시 머무르게 되지요. 이 정도면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갈지 짐작가실 텐데, 영화는 캐릭터들의 상황을 느긋하게 굴려가면서 능란하게 코미디와 드라마를 오가고, 폴 자마티와 캐서린 한을 비롯한 출연배우들의 노련한 연기를 즐기다보면 어느 새 결말에 다다르게 됩니다. 특히 마지막 장면은 여러 면에서 거의 완벽하지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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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Zama]

 작년 아르헨티나의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출품작인 [Zama]는 상당한 인내를 요구하는 아트하우스 영화였습니다. 영화는 18세기 남미 스페인 식민지의 어느 외딴 지역을 무대로 하고 있는데, 그 동네에서 치안판사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 디에고는 전근되고 싶어 죽을 지경이지만 정작 기회는 전혀 오지 않고, 그러다가 그는 더더욱 고생하지요. 부조리함이 곁들여진 나른한 분위기 아래에서 영화는 그의 쌓여가는 권태감과 고립감에 집중하는데, 저는 이를 괜찮게 봤지만 다른 분들은 이에 지루해하실 수도 있으니 유념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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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e Fonda in Five Acts]

HBO 다큐멘터리 [Jane Fonda in Five Acts]는 제목에서 보다시피 영화배우이자 사회운동가인 제인 폰다의 인생과 경력을 조명합니다. 2시간 넘은 상영 시간 동안 다큐멘터리는 꽤 많은 걸 다루고 있는데, 5막 구조를 통해 명료하게 정보를 잘 전달하고 있는 편이고, 그 중심에서 폰다는 여러 흥미로운 일화들을 얘기해줍니다. 보다보면 이분이 인생을 참 재미있게 살아오셨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더군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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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ree Identical Strangers]

 1980년, 19세 미국 청년 바비 샤프란은 막 입학한 대학에서 첫날을 시작하던 중 이상한 일을 경험하게 됩니다. 생전 처음 보는 학생들이 다들 자신을 알아보면서 에디라고 불렀거든요. 알고 봤더니, 그 대학에 자신과 진짜 똑같이 생긴 학생 에디 갤런드가 있었는데, 입양아였던 이 둘은 곧 자신들이 태어나자마자 헤어진 형제였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한데, 이들 뉴스가 나온 지 얼마 안 되어 뉴욕에 사는 같은 나이의 청년 데이빗 켈먼이 그들에게 연락했는데, 알고 보니 그도 그들의 형제였습니다. 도입부에서 이 믿기지 않은 실화를 소개한 후 다큐멘터리 영화 [Three Identical Strangers]는 그 이야기 뒤에 숨겨진 이야기에 집중하는데, 스포일러 상의 이유로 자세하게 말씀드리지 않겠지만 진짜 기가 막히기 그지없으니 가능한 한 사전 정보 없이 보시길 바랍니다. 전반적으로 좀 평범한 편이지만, 여전히 소재 자체가 흥미진진하니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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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ighth Grade]

 [Eighth Grade]의 주인공 케일라는 곧 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될 십대 소녀입니다. 다른 또래 나이의 소녀들처럼 그녀도 쿨해지고 싶지만 정작 그녀는 불안과 자존감 부족으로 매일이 힘들고, 영화는 이런 그녀가 좌충우돌하면서 겪는 일들을 생생하게 그려가면서 상당한 감정이입을 유도합니다. 소박하지만 의외로 개성과 감성 그리고 사실감이 상당한 십대 성장물이니 기회 있으니 꼭 챙겨보시길 바랍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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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없는 삶]

 [윈터스 본]의 데보라 그래닉의 신작 [흔적 없는 삶]은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 근처 삼림 지역에서 숨어 지내온 부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전쟁 참전 후 PTSD에 시달려 온 아버지 윌은 홀로 지내는 게 편한 가운데, 어릴 때부터 아버지와 같이 살아온 딸 톰은 여기에 잘 적응해 왔는데, 톰의 작은 실수로 인해 잡힌 이들이 사회복지국의 관리를 받게 되면서 이들 간의 끈끈한 관계는 서서히 변화를 겪게 되지요. 이 과정을 담담하게 지켜보는 동안 영화는 여러 작은 좋은 순간들을 만들어 내가고, 주연 배우 벤 포스터와 토마신 맥켄지는 든든하기 그지없습니다. 참고로, 보다 보면 얼마 전에 나온 영화 [캡틴 판타스틱]과 자동적으로 비교되어지는데, 전 본 영화가 더 재미있고 감동적이었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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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디]

 [맨디]는 영화제 심야상영작으로 정말 딱인 영화입니다. 익스플로이테션 영화들이 연상되는 요란하게 정신 나간 분위기에 간간히 아트하우스 영화 티를 가미한 것도 그렇지만, 그에 걸맞게 거창한 연기를 제공하는 니콜라스 케이지가 있으니 금상첨화이지요. 한마디로, 올해의 막가파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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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즈 본]

모 블로거 평

 “Thanks to its competent direction, first-rate performance, and impressive soundtrack, “A Star Is Born” successfully attains its own spot around its predecessors in my inconsequential opinion, and I enjoyed and appreciated what was achieved in the film. Yes, it is often conventional and clichéd, but it still works, and I had a very good time with it.”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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