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잡담...(포르노, 선택권)

2019.02.13 13:34

안유미 조회 수:1121


 1.휴...정말로 포르노사이트들이 차단됐군요. 이제 어떡하죠? 늘 듀게일기에 쓰듯이 여자들에게는 문제 해결 방법이 두가지가 있어요. 첫번째는 스스로 해결하는 거고 두번째는 징징거리는 거죠. 


 왜냐면 여자들이 이거 좀 도와 달라고 징징거리면 누가 와서 해결해 주곤 하잖아요? 빈정거리려는 게 아니라 진짜 그래요. 여자들은 사회의 자산이니까요. 당당하게 무언가를 요구할 자격을 태생적으로 타고난 거죠. 하지만 사회의 소모품일 뿐인 남자들에게는 징징거려봐야 조롱만이 돌아오거든요. 그러니까 남자들은 포르노사이트들을 풀어달라고 징징거릴 게 아니라 알아서 문제를 해결해야 해요.



 2.어 그러니까...어떻게 문제를 해결하죠? 답은 간단하죠. 포르노사이트가 차단되어서 포르노를 볼 수 없게 됐으니까, 더 열심히 노력해야 해요. 어차피 포르노사이트를 풀어 달라고 징징대 봤자 비웃음만 돌아올 거거든요. 그냥 입닥치고 더 열심히 노력해서 현실을 포르노로 만들어버리면 되는 거예요. 말로 하니까 되게 간단하긴 하네요.



 3.어떤 사람들은 포르노가 여성을 성적 대상화...상품화한다고 나쁘다고 해요. 하지만 글쎄요. 그럴 수 없는 여자들은 가엾지 않나요? 여자로 태어났는데 성적 대상화할 수조차 없는 여자로 태어나면 그녀는 평생 좆같은 삶을 살아야 하거든요. 


 본인을 성적대상화하든, 상품화를 하든 그건 나쁜 게 아니예요. 본인 자유겠죠. 돈이나 권위가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매력이 주요 자산인 사람들도 분명 있으니까요. 중요한 건, 여자로 태어났다면 본인을 성적 대상화할 수 있는 선택권을 많이 쥐고 태어나는 게 훨씬 유리하다는 거죠. 사실 선택권을 가지고 태어난 사람은 그 선택권을 굳이 행사할 필요도 없거든요. 


 

 4.휴.



 5.원래 권력이란 게 그렇게 작동되는 거잖아요. 선택권을 행사하지 않고 그냥 가지고만 있는 것만으로도, 선택권을 가지지 못한 사람보다 훨씬 융숭한 대접을 받죠. 그리고 여자라면, 개체에 따라 다르지만 대개 아주 조금씩은 그 권력을 가지고 살고 있어요. 그걸 많이 가지고 태어난 여자에게는 자신의 자원을 '교환하려고' 다가오는 남자는 물론이고, 일방적으로 건네주려고 다가오는 남자들도 많죠.


 하지만 정말 가엾은 건 그 권력을 아주 조금밖에 못 가지고 태어났거나 아예 가지지도 못하고 태어난 여자인거죠. 남자도 가엾지 않냐고요? 그야 가엾지만 '상대적인 관점에서는' 남자들은 괜찮아요. 어차피 대개의 남자들은 다같이 사회의 소모품인 신세로 출발하니까요. 상대적 박탈감을 크게 느끼며 살 필요가 없죠.


 

 6.어쨌든 대부분의 남자의 삶이 좆같은 이유들 중 하나도 그거예요. 사람들은 성적 대상화나 상품화가 나쁘다고 지껄이지만, 사실 대부분의 남자들에겐 애초에 상품으로서의 가치도 없거든요. 자신을 상품화할 선택권조차도 없단 말이예요. 가만히 있어도 여자가 다가와주는 수준의 남자이려면 90~95점 이상의 남자로 태어나야 해요. 그러니까 대부분의 남자는 태생적으로, 권력이라는 걸 누려보지도 못하고 살아요. 


 하지만 여자는 다르거든요. 여자는 60점이나 70점...아니, 50점짜리 여자로 태어나도 자신의 자원을 건네주려고 다가오는 남자들이 분명 있단 말이예요. 


 대체 상품화되는게 뭐가 나쁜 거죠? 우리들이 어렸을 때부터 평생 하는 게 그거잖아요. 진짜 미국인들이 못 푸는 영어 문제를 13살에 풀고, 자원이 많은 나라에 태어난 녀석들은 평생 구경도 못할 수학 문제를 13살에 푸는 거요. 이게 다 이 좆같은 나라에서 비싼 놈이 한번 되어 보려고 하는 짓거리잖아요? 여자들은 유리한 점을 하나 더 가지고 태어난 것뿐이고요.


 어차피 이 나라에선 그래요. 쎈 놈이 되던가 비싼 놈이 되던가...둘 중 하나가 되지 못하면 우리 인생은 존나 비참한 거니까요. 뭐라도 되어야 하죠. 여러분은 강한 사람이 되고 싶나요? 아니면 값나가는 사람이 되고 싶나요?



 7.사실 이쯤에서 '사는 게 지겹네요.'라는 말을 써야 할 타이밍이지만...요즘은 바빠서 이 말을 쓸 타이밍이 안 나와요. 어쨌든 열심히 살아야죠. 현실을 포르노로 만들어야 하는 신세가 되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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