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을린 사랑,히트,퍼스트어벤져 (스포)

그을린 사랑 봤어요. 시네큡에서 6시껄 봤는데 왠걸 가보니까 거의 만석.... 시네큡이 만석인거는 4년전에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왔을때랑 제작년에 박찬욱감독이 와서 데이빗린치 광란의

사랑 틀어줄때 이후에 처음이었요. 그러니까 순수하게 행사 말고 그냥 영화로는 처음본거같아요.... 

기대를 좀 하고 봤는데 생각만큼 대단한 영화는 아니었다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뭐 좋긴 했지만요... 러닝타임이 꽤나 긴 편인데도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어요. 그런데.... 네 저도 막판의 반전

이 너무 작위적이라는 생각은 들지만 그것보다 정말 의문스러운점은..... 이 영화의 시간설정인거 같아요. 주인공  나왈은 1949년생이고 영화의 시점은 그녀가 죽은 2009년이 현재입니다.

그녀가 회교도인 아합?과 낳은 첫째아들이 70년생이죠. 그 후에 나왈이 요인암살을 해서 감옥에 15년을 보내는것으로 나오죠? 거기서 아이를 낳고나서야 석방됩니다. 여기서 비는 시간은

나왈이 첫째아들을 낳고나서 고향을 떠나 대학 신문사에 있다가 회교도반군쪽에 가담해서 암살하는 사이까지의 시간인데... 대략 2,3년이라고 치면....  그녀는 무려 17,18살밖에 안된 자기

아들에게 강간을 당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쌍둥이 아이들의 출생년도는 87,88년정도가 되겠죠? 그런데 영화의 시점은 2009년..... 쌍둥이의 나이는 스물하나 스물둘정도.... 그런데 그나이에

대학에서 조교를 한다니요???? 첫 아들을 나은 70년과 감옥에 가게되는 해의 간격을 아무리 줄인다고 해도... 1년이상은 되는거 같은데 그래봤자 쌍둥이는 이십대초반입니다... 그리고 자기를

강간하는 아들의 나이는 더 어려지는거구요..... 이거 뭔가..... 저는 좀 의문스럽더라고요.....

 중간에 포스터에도 나오는 기독교반군의 회교도 버스학살장면에서 조금 의외였던게.... 기독교반군이 마치 탈레반같은 모양새를 하고있더라고요.... 총도 ak를 쓰고..... 뭐 제가 모르는거니까..

 지난주에 히트를 보러 갈까 하다가 나중에 리뷰를 보고서는 보러 안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폭우를 뚫고 가서 미완성본을 보고 싶지는 않거든요.... 그런데 아무튼 그것때문에

 히트를 다시 찾아보게 됬어요. 사실 이 영화 어릴때 봤는데 기억에 남는건 로버트 드니로랑 알파치노가 커피마시면서 '사나이의 대화'를 나누던 장면이랑 그 유명한 도심 총격전이 리얼했었다

 딱 이정도 기억에 남더군요. 16년된 영화인데 저도 그때쯤 봐서.... 기억이 가물.....  그런데 어제 간만에 각잡고 헤드폰끼고 봤습니다. 결과는.....폭풍전율...... 정말 초반부터 정말 초반부터...

 질질질 오줌지릴정도로 멋지더군요...... 감탄에 감탄을 계속하면서 두시간반여를 넘기다가..... 마지막에 죽어가는 드니로의 손을 잡는 알파치노 횽아를 보면서 폭풍눈물을 쏟고 말았습니다....

 연기도 연기고 영상도 영상인데 이게 음악이 죽여주더군요..... ost 찾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덥니다...  콜래트럴이나 마이애미바이스 퍼블릭에네미도 다 좋게 봤지만 역시 히트가 짱인듯....

 퍼스트어벤져는 히어로나 어벤져스에 아무런 관심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2차대전물이라 본겁니다. (고풍스런 2차대전 영화입니다....라는 듀나님 리뷰가 한몫했음) 초보 밀덕이 된 이후로 2차

 대전 배경의 영화는 환장하고 다 보는 편이라서..... 게다가 나치 비밀무기 음모론 스러운 독궈놀로지 상상의 나래가 펼쳐질거 같아서 더더욱요..... 전반적으로 영화가 참 심심한 편인데  밋밋

 하지만 먹을만한 볶음밥처럼 그냥 미끈하고 정석적이고 보기엔 나쁘지 않았습니다. 자잘한 디테일들이 볼만 했어요. 딱 그 시대의 모습일거 같은 연구소나 캡틴의 채권쇼, 포로에서 풀려난

 무리들의 디테일... 예를 들면 영국군 출신처럼 보이는 베레모쓴  콧수염형아는 구지 스탠기관단총을 쓴다던지 브리티시전차장 흉내를 낸다던지.... 또 어떤 캐릭터는 무려 m1919를 들고....

 달려가면서 쏜다던지........(람보도 못할듯.....)   그리고 여주인공 좋았습니다. 저는 그런 고전적인 4,50년대 미인들이 좋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