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17 22:09
오늘이 강남역 묻지마 사건 2주기, 여기에 모인 여성들 상대로, 한 남성이 염산 테러하겠다고 난리 펴 경찰들이 모였다죠.
뉴스 베플에 또 조현병이었다느니 남자가 당할 수도 있었다느니 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글을 올렸었지만
제 닉네임으로 논란이나 이슈글 만들고 싶지 않아서 삭제했네요.
아무튼 개인적으로는 응원하는 바입니다. 한국도 이제 선진국이 되나 봐요.
마스크를 쓸지언정 용기를 내고 다수가 모여 비가 퍼붓는 날 2주기를 기억하고 모이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흔하디 흔한 여성 피해자 사건들을 두고 하는 호소가 아닌, 가해자 스스로 '여자여서'라고 명백히 말한 사건이죠.
분명히 다른 사건이죠. 네, 호소할 만한 사건 맞습니다)
2018.05.18 07:20
2018.05.18 10:34
2018.05.18 11:43
2018.05.18 15:03
경찰이 시위대를 보호하는 상식적인 조치에는 환영하지만, 실질적으로 달라진 게 별로 없어서 선진국 얘길 꺼내긴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이 사건이 "흔하디 흔한 여성 피해자 사건들"을 상징하는 사건이 되었기에, 매년 이렇게 모이는 것이겠죠. 이 사건만 특별하고 호소할만한 건 아닌 것 같고요. 참고로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이란 명칭은 오해를 살 수 있는 표현입니다. 언론도 이젠 대부분 강남역 여성살해 사건이나 강남역 살인 사건 정도로 부르고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