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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

 넷플릭스 영화 [클로즈]의 설정은 꽤 익숙합니다. 전문 보디가드로 일하는 주인공 샘은 어느 날 한 부유한 상속녀의 경호를 잠시 맡게 되는데, 당연히 이들은 곧 매우 위험한 상황에 빠지게 되고, 이에 따라 여러 액션 장면들이 나오지요. 이야기와 캐릭터 면에서는 영화는 여러모로 뻔하기 그지없지만, 주연 배우인 누미 라파스는 좋은 액션 영화 주인공인 가운데 잘 만든 액션 장면들도 몇 개 있으니 시간이 꽤 잘 흘러갔습니다. 좀 더 야무졌으면 좋았겠지만 전반적으로 그리 나쁘지는 않더군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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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yre: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영화 [Fyre: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는 2017년 파이어 축제 사기 사건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사기성 이벤트가 기획 단계에서부터 얼마나 졸렬하기 그지없었는지를 보다 보면 눈이 절로 돌아가기도 하지만, 이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본 사람들의 얘기를 듣다 보면 화가 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참고로 이 이벤트를 기획한 사기꾼은 현재 감옥에서 6년형을 살고 있다는데, 개인적으로 그보다 더한 벌을 받아야한다고 전 생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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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어싱]

 [피어싱]은 무라마키 류의 동명 원작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입니다. 원작 소설을 아직 안 읽어봐서 영화가 얼마나 원작에 충실한지 모르지만, 영화는 짓궂게 재미있는 편입니다. 충동에 못 이겨 살인을 계획하게 된 남자와 그의 목표물이 된 젊은 매춘여성 간의 기묘한 전희 과정을 담담하게 그려가면서 여러 불편한 웃음들을 자아내거든요. 편하게 볼 영화는 아니지만, 미아 와시코브스카와 크리스토퍼 애벗의 능란한 이중주 연기 등 여러 장점들이 있는 소품이니 살짝 추천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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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tandoff at Sparrow Creek]

 [The Standoff at Sparrow Creek]의 주 무대는 어느 외딴 곳에 자리 잡은 목재 창고입니다. 어떤 총격 사건이 터진 직후 그 동네 극우 민병 단체 주요 회원들 몇 명이 긴급히 그곳에 모이게 되는데, 곧 이들은 자신들 중 한 명이 이 사건을 저질렀을 가능성이 크다는 걸 알게 됩니다. 목재 창고의 어둑한 공간 안에서 고립된 이들 사이에서 커져만 가는 의심과 경계심에 초점을 맞추면서 영화는 서서히 긴장감을 높여가고, 출연배우들의 과시 없는 연기도 여기에 한 몫 합니다. 저예산 티가 팍팍 나지만 동시에 상당히 효율적인 스릴러 영화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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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버나움]

 얼마 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오른 레바논 영화 [가버나움]은 베이루트의 한 빈민가 동네에 사는 12살 소년 자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그가 겪는 여러 힘든 상황들을 지켜보면서 영화는 그와 다른 캐릭터들을 둘러싼 거칠고 비루한 현실을 생생하게 우리에게 전달하는데, 이를 통해 나오는 여러 감정적 순간들은 매우 잊기 힘듭니다. 작위적인 구석들이 좀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살 떨릴 정도의 사실감을 통해 무시 못 할 위력을 발휘하는 수작인 건 변함없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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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

  작년에 국내 개봉한 프랑스 영화 [부르고뉴, 와인에서 찾은 인생]의 분위기는 정말 느긋하고 편안하기 그지없습니다. 부르고뉴의 한 와이너리를 무대로 이야기와 캐릭터를 여유롭게 굴려가는 동안 영화는 소소한 감동과 웃음을 우리에게 선사하고, 이를 보다 보면 어느 덧 와인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됩니다. 좀 느릿한 이야기 전개 때문에 보는 동안 간간히 따분해 지긴 하지만, 생각보다 쏠쏠한 재미를 안기는 편이니 기회 있을 때 한 번 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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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도우즈]

  스티브 맥퀸의 신작 [위도우즈]는 보기 드문 장르물입니다. 일단 일급 하이스트 영화로써 할 일을 다 하는 가운데, 여기에다가 여러 사회 드라마적 요소들을 능숙하게 버무려 놓으면서 이야기와 캐릭터에 상당한 깊이와 입체성을 불어넣거든요. 게다가 출연배우들의 잘 조율된 앙상블 연기도 있으니 금상첨화가 따로 없습니다. 어느 정도 기대감을 가지고 있었지만, 영화는 그 기대를 금세 뛰어넘었고 덕분에 매우 알찬 시간을 보냈습니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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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Private War]

 다큐멘터리 영화 [카르텔 랜드]로 오스카 후보에 올랐던 매튜 하이네만의 장편 극영화 데뷔작 [A Private War]는 여러 분쟁 지역들에서 해외 특파원으로 활약해 오다가 2012년에 시리아에서 사망한 전쟁 전문 기자 마리 콜빈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여러 전쟁과 내전들을 취재하면서 겪는 온갖 순간들을 영화가 생생하게 전달하는 동안, 주연배우인 로자먼드 파이크는 점차 지쳐가고 불안해져가는 콜빈의 내면 상태를 절절하게 그려가고 있고, 그러니 콜빈이 끊임없이 자신을 위험 속으로 던지는 모습을 보다보면 [허트 로커]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상대적으로 심심한 조연 캐릭터들 등 여러 단점들이 눈에 띠긴 하지만, 여전히 감정적인 힘이 상당한 작품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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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yre Fraud]

 다큐멘터리 영화 [Fyre Fraud]는 공교롭게도 같은 주에 넷플릭스에 나온 [Fyre: 꿈의 축제에서 악몽의 사기극으로]처럼 2017년 파이어 축제 사기극을 다루고 있습니다. 후자와 상당히 겹치는 구석들이 많긴 하지만, 전자도 정보를 충분히 잘 전달하면서 그 당시 어처구니없었던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지요. 후자에게 살짝 점수를 더 주겠지만, 본 다큐멘터리도 할 일을 다 하는 편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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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한직업]

 [극한직업]은 저와 유머코드가 그다지 잘 안 맞았습니다. 2시간 동안 이것저것 부지런히 하긴 하지만, 이야기와 캐릭터 면에서는 어설프고 얄팍하기 그지없거든요. 배우들이야 할 만큼 하지만, 넘쳐나는 싸구려 개그들 속에서 대부분 낭비되는 편입니다. 이러니 보는 동안 전 슬슬 짜증나고 지루해지기 시작했고, 그러니 제 머리는 영화 속의 부조리한 설정을 어떻게 더 잘 활용할 수도 있었을 지에 대해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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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길들이기 3] 

 모 블로거 평

 “Animation feature film “How to Train Your Dragon: The Hidden World”, the last chapter of the trilogy which started with “How to Train Your Dragon” (2010) and then continued with the following 2014 sequel film, is a fairly entertaining work with some emotional moments to touch us. Although it is not exactly better than its two predecessors, the film still amuses and excites us enough while following the last adventure of its two endearing main characters, and it is also quite poignant as they come to accept the inevitable change on their friendship in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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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Beale Street Could Talk]

 [문라이트]의 감독 배리 젠킨스의 신작 [If Beale Street Could Talk]는 제임스 볼드윈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영화 두 주인공들인 티쉬와 포니는 1970년대 뉴욕에 사는 젊은 흑인 연인들인데, 그들이 결혼하기 직전에 포니가 억울하게 강간죄로 수감되는 일이 생깁니다. 때마침 임신하게 된 티쉬와 그녀의 가족이 포니의 석방을 위해 백방 노력하는 동안 영화는 티쉬와 포니의 관계를 잔잔히 둘러다보면서 지금도 유효한 사회인종적 메시지를 깊은 감동과 함께 전달하고, 주연 배우들인 키키 레인과 스테판 제임스를 중심으로 여러 다양한 배우들이 각자만의 순간을 선사하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얼마 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레지나 킹이 특히 많이 기억에 남는데, 겉으론 소박하지만 듣던 대로 작년의 최고 조연 연기들 중 하나이더군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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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n You Ever Forgive Me?]

  [미니의 19금 일기]로 장편 감독 데뷔한 마리엘 헬러의 신작 [Can You Ever Forgive Me?]는 몇 년 전 사망한 미국 작가 리 이즈라엘의 동명 회고록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1990년대 초에 경력이 막힌 가운데 경제적으로 곤궁해진 이즈라엘은 하다못해 도로시 파커를 비롯한 유명 작가들의 개인 편지들을 팔면서 돈을 벌었는데, 유감스럽게도 그 편지들은 그녀가 만들어낸 위조품들이었고 결국 그녀는 나중에 체포되어 재판에 회부되었지요. 영화 속의 이즈라엘과 그녀의 공범 잭 호크는 그렇게 호감이 가는 인간들은 아니지만, 본 영화로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멜리사 맥카시와 리처드 E. 그랜트의 호연 덕분에 이들은 꽤 재미난 구경거리로 우리에게 다가오고, 영화는 이들을 갖고 여러 웃기는 순간들을 자아냅니다. 덤덤하지만 왠지 모르게 실실 쪼갤 수밖에 없더군요.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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