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 인싸그램, 사람은 서울로

2019.06.02 17:05

연등 조회 수:889

1.
저는 SNS에서(도) 인기 없는 편이에요. 아니 예상하셨을 테니까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죠. 혹시 외모를 가꾸면 나아질까 싶지만, 그게 다 무슨 소용이냐 싶을 때도 있네요. 가령 트위터에서 인기가 많아봐야 익명이라 아무런 이득도 안 생기고, 페이스북이나 인스타는... 뭐 인기가 있는 사람들은 성희롱이나 대시를 해서 귀찮다고 알고 있거든요. 남성인 저는 그럴 일은 비교적 없겠으나 맞팔, 팔로우 요청이 귀찮겠죠. 그래도 가끔은 인기란 걸 실감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게 결국은 인간관계적 욕구가 아닌가 싶습니다. 사실 지금의 인간관계가 부족하게 느껴지는...

2.
말은 제주도로, 사람은 서울로. 이 말을 누가 먼저 한 건지는 모르겠는데 맞는 말 같아요. 지난 주 강연을 들으러 갔는데, 강조되는 부분이 서울에서 창업하는 게 제일 빠른 길이라고 할까요. 그것도 왠만하면 강북이 아닌 강남이고 하다못해 판교라도. 그래서 곱씹어 볼수록 서울에 사무실을 구해서 뭔가 시작해야 하지 않나 그런 생각을 자꾸 해봅니다. 돈이 문제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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