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02 20:23
* 기생충을 봐야하나 고질라를 봐야하나 고민했습니다.
유명감독인데다가 여러이슈로 작품성이 어느정도 보장받는 작품이냐,
아니면 그냥 울트라맨과 전대와 라이더와 고질라와 가메라에 환장하는 메피스토의 취향이냐 고민 많이했지만 메피스토는 취향을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은 결과적으로 그렇게 만족스러운 선택은 아니었습니다.
*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미국산 고퀄CG로 만들어진 덩치큰 괴수들이 육중한 몸으로 건물을 부수고 치고받는 장면이 보고싶으시다면 보세요.
그건 정말 충실하게 구현해놨어요. 막판이 좀 시시한느낌이지만 어쨌든.
그러나 '영화'를 보고싶다면 기생충을 보는게 더 나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전작과는 많이 달라요. 흡사 에이리언1과 에이리언2의 차이정도입니다만...
아...두걸작을 비교하기엔 뭣하군요. 에이리언2가 엄청나게 안좋아진 버전으로 생각해보자고요.
인간들이 너무도 걸리적거립니다.
전작인 2014년도 고질라;고질라+무토란 거대한 재해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하고 지켜보기만해야하는 모습과 비교한다면 나름의 드라마가 있지만 그 드라마 자체가 한심스럽습니다.
뭔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는데 좀 뜬금없는 것들도 많고, 시나리오 흘러가는 모양새도 영 시원찮고, 남주쯤 되는 포지션은 솔직히 없어도 되는 포지션이고...
그냥.....이번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기만하고 괴수들끼리 싸우는걸 지켜보기만했으면 좋았을껄 자기들끼리 뭔가를 하려고 지지고 볶습니다만 그게 전부 그저 그렇습니다.
전작의 심플함과 대비되게 주저리주저리 말만 많고 그 말들은 죄다 쓸데없는 말들. 아무튼 그래요.
다음작은 괜히 쓸데없는 짓을 안했으면 합니다. 가렛 에드워즈 못데려오나?
p.s : 집에와서야 쿠키가 있다는걸 알았습니다만 그렇게 아깝지도 않습니다.
p.s 2 : 메피스토는 케이트 블랑쳇과 베라 파미가를 구분못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p.s 3 : 막 금발벽안마네킹 미인은 아니지만 샐리 호킨스는 너무 이쁘더군요. 전작에서도 이렇게 이쁘게 보였던가.
p.s 4 : ps가 많네요. 쩝. ...이 작품 속 총든인간들은 전부 바보인가요? 처음이면 그러려니해요. 근데 아니잖아요. 우선 고질라를 한번 겪었고, '모나크'라는 연구기관도 있는데 왜그러는건지.
이 세계관의 괴수에게 총은 인간에게 BB탄쏘는것보다도 무쓸모해요. 그냥 모래를 튕기는 수준입니다. 미사일쯤 되야 뭔가 저지하는 효과가 있죠. 근데 훈련받은 군인들이 소리지르며 괴수에게 총을 쏴요. 왜?
2019.06.02 20:30
2019.06.02 21:34
2019.06.02 21:56
2019.06.02 22:18
2019.06.02 22:56
아...맞다. 혹여 보시려는 분들은 가급적 앞열에서...모든 효과가 빠방하고 넓은 화면+특수효과같은게 쩌는 극장에서 보시길 추천드려요.
메피스토는 걍 일반으로 봤지만, 이거 큰화면 쩌렁쩌렁한 사운드로 보면 죽이겠다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거든요. 그만큼 괴수들간의 육박전은 이 바닥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벅차오르게 하는 무언가가있어요.
2019.06.03 10:02
인간이 나오는 거의 모든 장면이 쓰레기였죠.
그저 괴수의 스펙타클만이 건질 만한 부분이랄까.
2019.06.08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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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가장 우려하던 '인간들'이 문제입니까. 믿고 걸러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