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서 감정 처리에 관련된 책이나 강의를 찾아보고 있는데요. 


http://www.kmooc.kr 에서 들어볼 만한 강의를 찾았어요. 


고려대학교 최기홍 교수의 <현대인을 위한 감정의 심리학>입니다. 


이 분은 상담 및 심리치료도 함께 하는 임상심리학자여서 그런지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경험하는 감정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가에 관해 


상당한 비중을 두어 다루고 있는데요.   


2주차 강의에서 웹툰 <미생>의 대화를 인용하며 등장인물의 감정에 대해 해석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었고, 


우리가 감정을 억누르고 회피하려고 하면 할수록 감정은 더욱 더 강하고 고통스럽게, 우리가 그 감정이 전하는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때까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내용이 기억에 남아요.  


3주차 강의에서 우리가 어떻게 감정의 스키마를 형성하고 그것을 변형시켜 나가는지에 대한 설명도 흥미로웠고   


5주차 강의에서 고통스러운 감정을 억누르려는 시도는 그 해당 감정뿐만 아니라 모든 감정을 마비시켜 결국 어떤 기쁨도 


느끼지 못하는 무감각한 상태에 이르게 한다는 내용이 저에겐 좀 놀라웠어요. 


어떤 감정도 그 자체로 잘못된 감정은 없다는 것, 어떤 감정이든 그것이 삶에 방해가 된다고 생각하여 감정이 전하는 메시지를 


귀기울여 듣지 않고 회피하거나 억누르며 살아가는 것이 점점 더 큰 문제를 야기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요. 


마치 고통이 신체의 어떤 부분에 이상이 있음을 알려주는 것처럼 우리가 느끼는 여러 고통스러운 감정들은 각각 우리가 원하는 어떤 것이


충족되고 있지 않은지를 우리에게 알려주고 그것을 복원하도록 경고하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 그래서 우리가 그런 감정을 경험할 때


회피하거나 억누르지 말고 그 감정들을 대면하고 그 감정들이 전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감정이 알려주는 나의 현 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5주차부터 11주차까지의 수업을 들으며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특히 7주차 슬픔에 대한 강의를 들으며 여러 가지를 생각하게 됐어요. 


지금 수강을 할 수는 없지만 청강등록을 해서 모든 강의 동영상을 볼 수 있어요. 


돌아보니 저도 이런 저런 감정들을 회피하거나 억누르며 살아왔고 그래서 삶의 어떤 순간에는 감정이 마비된 듯한,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는


듯한 상태에 놓였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어떤 감정을 경험할 때 그 감정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를 좀 더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혹시 이제까지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살아왔다는 생각이 들거나 감정이 마비된 듯하고 무감각해졌다는 생각이 드는 분, 


다른 사람과 공감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분은 한 번 이 강의를 들어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http://www.kmooc.kr/courses/course-v1:KoreaUnivK+ku_hum_007+2019_A17/course/ 


[학습하기]를 클릭하면 강의 동영상을 볼 수 있어요. 


강의계획서 복사해 왔습니다. 



주차주제강의명오픈일
1주차감정의 이유1.1 강의 소개3/4
1.2 감정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 I
1.3 감정에 귀 기울여야 하는 이유 II
1.4 나의 감정에 대한 태도 찾기
2주차감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 I2.1 포기하지 않는 감정3/11
2.2 감정과 고통
2.3 감정과 환경
3주차감정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이유 II3.1 감정과 학습3/18
3.2 감정과 스키마
3.3 나의 스키마 찾기
4주차감정의 뿌리, 애착4.1-1 감정과 애착3/25
4.1-2 애착의 종류
4.2 애착의 종류
4.3 애착 유형에 따른 감정과 스키마
4.4 애착의 박탈
5주차감정과 이성, 통합의 중요성5.1 감정과 이성4/1
5.2 감정의 억압
5.3 '마담 프루스트'로 본 감정의 억압
5.4 감정의 억압이 필요한가?
6주차삶의 가치로의 통로, 감정6.1 감정과 가치4/8
6.2 삶의 방해물인 감정?
6.3 감정이 말하는 내 삶의 가치 찾기
7주차슬픔, 상실의 메시지7.1 슬픔의 이해4/15
7.2 슬픔의 기능
7.3 슬픔의 강요 혹은 억압
7.4 슬픔은 필요한가?
8주차화, 불공평의 메시지8.1 화의 이해4/22
8.2 화와 편견
8.3 화의 기능
9주차화, 질투 시기를 보듬는 방법9.1 화와 자기존중감4/29
9.2 질투와 시기의 이해
9.3 화를 건설적으로 표현하는 방법
10주차두려움 생존의 메시지10.1 두려움의 이해5/6
10.2 두려움과 가치
10.3 두려움과 재학습
10.4 내가 두려움을 극복한 예
11주차고통스러운 감정을 보듬는 방법11.1 고통스러운 감정을 보듬는 방법 I5/13
11.2 고통스러운 감정을 보듬는 방법 II
11.3 고통스러운 감정을 보듬는 방법 III
11.4 고통스러운 감정을 보듬었던 예 찾기
12주차긍정 감정의 이해12.1 기쁨과 관심의 이해5/20
12.2 만족과 사랑의 이해
12.3 창의성의 이해
13주차긍정감정과 동기, 배려에 대한 이해13.1 긍정 감정과 동기5/27
13.2 긍정 감정과 행동활성화
13.3 배려의 이해
14주차감정에 대한 오해 바로 알기14.1 감정에 대한 오해6/3
14.2 감정을 다루는 방법에 대한 생각
14.3 전체강의 갈무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389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2302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0682
124948 프레임드 #637 [3] Lunagazer 2023.12.08 62
124947 드니 빌뇌브 내한 기념 용아맥 무대인사와 듄 파트 2 프롤로그 상영 후기(파트 2 프롤로그 스포 아주 약간) [2] 상수 2023.12.08 288
124946 드라마 '황금신부'를 보는데 이영아 배우에게서 뉴진스 하니가 보여요... [1] 왜냐하면 2023.12.08 300
124945 하마구치 류스케의 신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를 겨우 보고(스포 있음) 상수 2023.12.08 255
124944 제논 2 음악 [2] 돌도끼 2023.12.08 65
124943 레알 마드리드 보강 계획 ㅡ 알폰소 데이비스,음바페,홀란두 daviddain 2023.12.08 157
124942 [핵바낭] 올해가 3주 밖에 안 남았습니다 여러분 [14] 로이배티 2023.12.07 435
124941 [피로사회] 좋았네요. [6] thoma 2023.12.07 362
124940 프레임드 #636 [4] Lunagazer 2023.12.07 74
124939 서울의 봄 흥행에 생각난 명대사 - 야 이 반란군 놈의 시끼야 상수 2023.12.07 354
124938 (스포) 전장연 다큐멘터리 [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6] Sonny 2023.12.07 302
124937 [스압] 오랜만에 올리는 스누피 스티커 [3] 스누피커피 2023.12.07 261
124936 레알 마드리드 음바페에게 최후통첩 daviddain 2023.12.07 207
124935 엑스포 떨어진 부산 민심 달래는 윤석열과 재벌들...(국제시장 방문) [5] 왜냐하면 2023.12.07 498
124934 2023 National Board of Review Winners [1] 조성용 2023.12.07 176
124933 Norman Lear 1922-2023 R.I.P. 조성용 2023.12.07 97
124932 요즘 좋았던 영상 - 스위트홈 시즌 2, 워너 100주년 기념 DDP 전시, 고양이의 도미노, 전정부의 엑스포 홍보영상, 마음돌보기 상수 2023.12.07 221
124931 [넷플릭스바낭] 뜻밖의 인도네시안 스릴러, '복사기' 잡담입니다 [4] 로이배티 2023.12.06 266
124930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2023 한국영화 베스트 10 [1] 상수 2023.12.06 470
124929 프레임드 #635 [4] Lunagazer 2023.12.06 6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