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달 조금 넘게 픽셀을 쓰고 있습니다.


이전에 아이폰과 안드로이드를 왔다갔다 하면서 여러 폰을 썼지만

6s까지 넘어간 이후에 앱등이 비슷하게 되어 스마트폰은 아이폰 노트북은 맥북이지 뭐 그런 식이었습니다. (물론 우리나라 사정상 윈도우 랩탑을 완전히 버릴 수는 없었지만ㅠ)


그러다가 직업상 통화를 종종 녹음해야 하는 상황이 있어서 작년에 갤럭시A8으로 넘어갔었고 (아이폰은 통화 녹음 불가)

똥손때문인지 예정보다 일찍 A8이 그지가 되어버려서ㅠ (애정이 모자랐던 듯..)

어떤 폰으로 갈아타야하나 심사숙고 끝에...


1) 가격이 쌌으면 좋겠다

2) A8 요금제 할부가 아직 남아서 약정 걸린 건 사기 싫은 마음

2) 이제까지 안써본 새로운 거면 금상첨화


이런 의식의 흐름을 거쳐서

아마존에서 픽셀3a를 구매하였습니다.


사실 이전(2010년)에 구글에서 HTC와 함께 만들었던 넥서스원을 사용해보고 크게 실망했던 경험이 있어서 별 기대는 안하고 있었습니다. (싼 게 비지덕이겠지..)

그런데 막상 써보니 왠걸...


일단 하드웨어 면에서는 워낙에 좋은 폰들이 많이 나와서 비교우위는 없습니다.

다른 폰들의 반값밖에 안하는 폰에 뭘 바라겠습니다ㅎㅎㅎ (다만 가격에 비해 카메라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

그런데 안드로이드의 순정 버전이 주는 감동이 정말 좋습니다!


사실 아이폰을 쓰면서, 부드러운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느낌을 비롯해서 하드웨어 면에서 훌륭한 점들도 애정 포인트였지만

iOS의 완성도가 어떤 폰을 쓰다가도 돌아갈 수 밖에 없는 매력이었거든요.

(사람들마다 하드웨어를 우선시 하는지, 소프웨어를 우선시 하는지가 다르겠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저는 소프트웨어 경험 쪽에 상당히 기울어 있는 사람이란 걸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구글 순정 OS는 이전의 삼성 엘지 등등으로 커스터마이징되어 있는 안드로이드에서 느껴졌던 어딘지 모를 복합함, 불안정한 느낌 등등이 사라지고

iOS와 같은 완제품 소프트웨어의 느낌을 풍풍 풍깁니다. (개인적인 감상이므로 사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는 있...ㅎㅎㅎ)

이전의 안드로이드폰을 쓰면서는 소프트웨어 레벨의 사용경험을 한다기보다는 MP3 쓰던 시절의 "하드웨어를 제어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쓰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거든요

(이또한 주관적 느낌... 삼성, 엘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분들이 보시면 기분나쁠지도ㅎㅎㅎ)


암튼 픽셀의 안드로이드는 깔끔합니다. (물론 픽셀3와 관련된 문서들을 보면, 출시 초기에는 버그가 많았다가 많이 개선되었다는 이야기가 있긴 합니다ㅎㅎㅎ)

3a의 경우 가격 거품도 없으니, 이정도면 정말 만족스럽지만

몇가지 신경쓰이는 부분들이 있다면..


- 제가 사용하는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자꾸 음악이 튀더군요. 이건 하드웨어 사양이 모자란다기보다는 뭔가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일텐데.. 픽셀 사용하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해결 안되겠죠... (의외로 그냥 뽑기 운이 안좋았을 수도 있음)

- 어쩌다가 핸드폰이 멈추는 경우도 있습니다. 통화를 포함해서 여러 앱이 동시에 돌아가는 상황이었던 것 같은데, 이것도 소프트웨어적인 문제일 것 같기는 합니다.

- https://namu.wiki/w/Google%20Pixel%203(제품군) --> 픽셀3에서 자잘한 버그들이 많아서 논란이었다가 펌웨어 업데이트를 꾸준하게 해서 개선되었다는 이야기..

- 정식 출시되지 않은 한국에서 사용하다가... 망가지면... 고칠 방법이...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ㅠㅠ


다음달에 픽셀4가 나올 것 같긴 한데,

어차피 고가일 듯 하여서 별로 관심이 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이폰 쪽은... 내년에 나온다는 소문이 있는 SE 다음버전에 관심이 갈 뿐,

요새 나오는 아이폰들은 노치 디스플레이나 인덕션 카메라나 디자인 면에서 제 취향이 전혀 아니라 별로 안끌리더군요..


덧.

사실 순정 안드로이드를 경험해보고 싶으면, 굳이 한국에 출시되지 않은 픽셀을 구매할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엘지에서 이미 출시된 안드로이드원이 깔려있는 폰이 있다고 합니다.

https://1boon.kakao.com/dpick/5c6ba382ed94d2000154fc38

모토로라에서도 안드로이드원 깔린 모토로라원이라는 걸 출시했다고 들었는데.. 우리나라에는 출시 안된 것 같군요.




2.

이번 추석의 영화관 라인업은 정말 별로더군요.

하나같이 안끌리는 영화들 밖에 없던데,

그 중에 나쁜녀석들 영화판이라는 게 개봉했길래..

드라마가 얼마나 재밌어서 영화판도 만들었나 궁금한 마음에 넷플릭스에 올라온 드라마판 나쁜녀석들을 봤습니다... 봤는데...


.... 왜 이렇게 후지죠;

캐릭터는 다 웹툰 같고.. 설정도 웹툰... (웹툰 비하발언일까요ㅎㅎ)

배경음악도 별로고 대사도 별로고

순전히 남자 캐릭터들을 위한 영화이긴 하지만 홍일점이라고 나오는 강예원 캐릭터도 너어무 식상한 캐릭터에 오글오글...

5년전에 방영한 드라마라는 걸 감안하더라도..

(솔직히 5년전이 아니라 90년대 감성인듯..)


다른 캐릭터들도 다 만화같지만 특히 사이코패스라고 설정해놓은 박해진은.. 각본가가 사이코패스(소시오패스)에 대해서 공부를 안한 티가 나더군요.

사이코패스는 그런 게 아니야....허허허


그 와중에 김상중씨는 연기 잘하지만, 이또한 오글거리는 시나리오에 묻혀서 안습....


암튼 이게 그렇게나 인기를 끌어서 영화판까지 만들 정도인가 싶었습니다. 제가 1편밖에 안봐서 이런 느낌을 받았을까요? 뒤쪽으로 가면 나아지려나요? (그래도 뒤쪽편을 이어 보고 싶은 마음은 없..)

뭐 그냥그냥 중타 쳤던 드라마였는데 마동석 붐을 업고 제작되었을 수도 있겠죠..

영화에 대한 평도 그냥 그런 오락영화인 것 같던데, 시나리오가 드라마보다는 낫...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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