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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월) 제보자 (동양대 관계자) 와의 인터뷰
작성자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록일 2019-09-30 07:47:14


전략

<녹취 - 음성대역>
측근 : 언론하고도 충분하게 접촉하고 터주기 전에 이게 이미 8월 26일 날 낌새가 총장님이 이미 학교 재단 이사회를 열었다고, 정경심 교수 때문에 8월 달에. 8월 21일부터 다 준비하고 있었거든. 어떻게 갈 거냐, 갈림길에 서 있었다. 조국 편 잘못 들었다가는 자한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돼. 그렇지 않아요? 자한당이 놔두겠어요? 27일 날 바로 서울로 올라가서 *과 *가 전부 다 다 서울 오라고 해서 서울에서 다 만났어요.
 
김어준 : 방금 들으신 녹취록은 저희가 대역을 써서 녹취록 있는 내용 그대로를 연기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정황은 최성해 총장이 있는 그대로 실체가 아니라 사실은 정치적 판단을 하여 학교를 위해서 한쪽 입장을 정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정황이에요.
 
제보자 1 : 예, 그럴 수 있죠.
 
김어준 : 그러니까 최 총장은 그런 정치적 판단을 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정황입니다. 경북 영주 풍기에 있죠, 그 대학이. 자유한국당이 굉장히 강세인 자유한국당 지역구라고 할 수 있죠. 그러다 보니까 자유한국당이 정권을 잡으면 학교 문을 닫아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걱정. 그러니 입장을 자유한국당에 유리하게 정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 이런 고민 같은 거였어요. 최 총장은 그냥 자기가 기억하는 대로만 말한 것처럼 강력하게 주장하였으나 그게 아니라 이런 고려가 있었다는 거니까요. 말한 것이 사실이 아닐 수 있는 정황, 가능성, 그런 걸 담고 있는 겁니다. 물론 사실일 수도 있습니다. 자, 두 번째 대목에 대해서 이야기를 좀 나눠 보겠습니다. 이 국면 초기에 정경심 교수 측에서는 최성해 총장이 왜 거짓말을 하느냐는 취지로 그 이유가 아무래도 동양대 관련해서 재정 지원을 청탁하였는데, 민정수석 시절에. 그걸 거절했기 때문이 아니냐. 나름의 추측과 주장을 내놓은 거예요. 여기에 대해서 이제 최성해 총장은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그런 이야기가 또 나옵니다. 역시 대역으로 직접 들어 보시겠습니다.
 
<녹취 - 음성대역>
측근 : 정경심 교수한테 재정 지원 대학으로 안 해 주는 바람에 총장님이 열 받아서 안 해야 될 이야기까지 다 해 버린 거야.
 
김어준 : 자, 청탁 관련해서도 대화가 길게 이어집니다. 학교 재정 상황에 대해서도 길게 이어지고. 그런데 이 청탁 관련해서 이런 말을 합니다, 그 측근이. “정경심 교수한테 재정 지원 대학으로 안 해 주는 바람에 총장이 열 받아서 안 해야 될 이야기까지 다 해 버린 것이다.” 이게 이제 흔히 말을 하다 보면 이렇게 말이 뚝뚝 끊기고 비문이 돼서 그 현장에서 들었을 때는 무슨 말인지 아는데 제3자가 나중에 들으면 무슨 말인지 모를 대화가 나와 버렸어요. 이걸 제가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우선 정경심 교수 측에서는 최 총장이 동양대 재정 지원 관련해서 청탁이 있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것 관련된 내용인 것 같아요. 그런데 이 말은 어떤 맥락에서 나온 겁니까?
 
제보자 1 : 측근의 이야기로는 교수 회의인가 이런 걸 했는데 학교가 어려우니까 재정 지원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다들 노력하자.
 
김어준 : 아, 모두를 모아 놓고.
 
제보자 1 : 예.
 
김어준 : 그러니까 총장은 모두를 모아 놓고 잘해 보자고 했는데 정경심 교수는 그 자리에서 ‘어? 이건 민정수석인 내 남편에게 청탁하는 거야’ 라고 혼자 착각해서 저런 주장을 하는 것이다, 라고 하는 최 총장 측의 주장을 이렇게 측근이 설명하는 거네요.
 
제보자 1 : 네, 그렇습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실제 대화 내용에도 학교 재정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데 “급료가 모자라서 부동산을 매각하고 있다.” 그런 이야기를 계속 하는 거죠.
 
제보자 1 : 예. 그건 그쪽 지역에서는 주민들이나 다 그렇게 인식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어준 : 아, 그렇군요. 재정 지원 대학으로 선정되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던 것은 사실이군요.
 
제보자 1 : 그렇죠.
 
김어준 : 그래서 그게 전체 교수들을 모아 놓고 한 말인지 아니면 그것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정경심 교수에게 전화해서 요청을 했는지는 우리가 알 수 없으나.
 
제보자 1 : 그렇죠.

김어준 : 알 수 없죠. 그건 정경심 교수 측의 주장이고 최성해 총장은 부인하고 있는데 어쨌든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알겠습니다. 지금 옆에 함께 앉아 계신 분은 본인의 목소리가 나가면 본인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특정할 수 있을 것 같아 이야기를 안 하고 계십니다. 한 자리에 있습니다. “네.” 한번 해 주십시오.
 
제보자 2 : 네.
 
김어준 : 네, 있다는 걸 알려 드립니다.
 
김어준 : 자, 주요한 내용은 짚었는데 다시 첫 번째 질문으로 돌아가서 표창장 위조와 관련한 건은 이미 기소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여쭤보겠습니다. 26일 날 회의가 있었다는 이야기는 지금 나눴고, 그 이전부터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나와요.
 
제보자 1 : 26일 날 이사회를 열어서 어떻게 할지 준비를 했고. 그리고 27일 날 서울에 올라가서 정치인하고 기자하고.
 
김어준 : 자유한국당의 모 정치인을 만났고, 그리고 또 모 기자를 만났는데 그 모 기자는 지역의 대학 총장의 가족이라는 이야기가 있고요.
 
제보자 1 : 예, 동생이라고 하고.
 
김어준 : 혹시 다른 사람도 등장합니까?
 
제보자 1 : 국회의원 이야기는 나옵니다.
 
김어준 : 또 다른 국회의원 이름이 또 나옵니까?
 
제보자 1 : 네, 그 지역 국회의원하고 또 가까운 사이이고.
 
김어준 : 아, 지역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이름이 또 등장합니까?
 
제보자 1 : 예.
 
김어준 : 같이 의논하였다고 하는 대상 속에.
 
제보자 1 : 네, 그게 나와 있습니다.
 
김어준 : 두 정치인을 실제 만났는지 아직 확인할 수 없어서 그 두 분은 익명으로 저희가 처리하고 있습니다만 소속은 자유한국당입니다. 전체적인 취지는 자유한국당 정치인과 의논하여 입장을 결정하였고, 왜냐하면 자유한국당이 정권을 잡으면 학교 문을 아예 닫을 수도 있다는 걱정, 자유한국당이 가만히 놔두겠냐 하는 걱정 등이 있었다. 그래서 꼭 위조가 아닌데 위조했다고 결론 낼 수는 없으나 그런 의논은 있었다 까지는 저희가 확인할 수 있네요.
 
제보자 1 : 예. 


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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