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원래 향수를 딱히 좋아하진 않았어요.

그런데 그런 사람치곤 좀 웃긴게 고2때 엄마한테 졸라서 폴로 블루 향수를 사긴 했네요.

그렇게 십년 넘게 향수 안사다가 얼마전부터 향수 모으기 시작했어요.

지금 가지고 있는건 코롱 아틀리에의 로즈 아노님, 톰 포드 오드우드, 톰포드 누아르 드 누아르, 프라다 만다린, 불가리 뿌르옴므, 아쿠아 디 파마 OUD, 폴르 블루 오드 퍼퓸, 겔랑 통카 임페리얼, 딥 티크 롬브르 단 로 입니다.

정작 사놓고 잘 쓰진 않아요,.

제가 조금  hoarding성향이 있어서 수집하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아요.


저 중에서 강추하는건 로즈 아노님, 누아르 드 누아르 입니다.

요즘 사고 싶은거는 조 말론의 머르 앤 통카랑 장 폴 고티에 르말, 톰 포드 로스트 체리를 사고 싶어요.

저 중 로스트 체리는 정말 완전히 체리냄새 그대로에요. 정말 황홀합니다.


제가 가진 향수중에서 제일 신기한 향수는 프라다 만다린이에요. 

https://webcache.googleusercontent.com/search?q=cache:t52ZjyppSjEJ:https://www.fragrantica.com/perfume/Prada/Infusion-Mandarine-49713.html+&cd=1&hl=ko&ct=clnk&gl=kr

진짜 말 그대로 귤 냄새가 나요. 정말 완전히 귤 냄새 그대로에요. 정말 거짓말 안치고 귤 깠을때 나는 향 있죠? 완전 그 냄새 딱 그대로 납니다.

충동구매 해놓고 안쓰는건 함정.



혹시 르라보 상탈이라고 아시나요?


남들이 하도 좋다고 해서 맡아봤는데, 맡아보고 들은 생각이 여기에서 쉰 행주냄새, 걸레냄새가 난다는 거 였어요.

어떻게 향수에서 걸레냄새가 날 수 있지? 더 신기한건 그런데도 좋아요.

혹시나 저만 그렇게 생각하나 하고 인터넷에서 르라보 상탈, 걸레, 행주 검색해봤더니 저 말고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ㅋㅋㅋ


완전 신기했어요.


아마 향수도 사람의 유전자랑 뭔가 맞고 안맞고가 있는 것 같아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DJUNA 2023.04.01 25231
공지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엔시블 2019.12.31 43794
공지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DJUNA 2013.01.31 352290
125171 웅남이를 봤어요...여기가 그렇게 만만해 보였을까 [3] 왜냐하면 2024.01.08 536
125170 2024 골든 글로브 수상 결과 [2] 상수 2024.01.08 386
125169 뒤로 가는 남과 여에서 [3] daviddain 2024.01.08 202
125168 [디즈니플러스] 아주 독한 힐링물, '더 베어' 시즌 1 잡담입니다 [11] 로이배티 2024.01.08 452
125167 프레임드 #667 [2] Lunagazer 2024.01.07 60
125166 [넷플릭스, 디플] 도쿄 MER, 달리는 응급실 [4] S.S.S. 2024.01.07 289
125165 [시간의 향기] [4] thoma 2024.01.07 166
125164 2023 National Society of Film Critics Award Winners [2] 조성용 2024.01.07 164
125163 #경성크리쳐 시즌1 다보고<스포> [2] 라인하르트012 2024.01.07 404
125162 [넷플릭스바낭] 미국인들이 작정하고 건전하면 이렇습니다. '종말에 대처하는 캐롤의 자세' 잡담 [8] 로이배티 2024.01.07 617
125161 열녀박씨계약결혼뎐 완결.. 라인하르트012 2024.01.06 295
125160 요즘 들은 신곡 MV들 - 1조, 도레미파, To X, Chill Kill, Love 119, What Love Is, Off The Record 상수 2024.01.06 130
125159 [근조] 전 천하장사 황대웅 [2] 영화처럼 2024.01.06 320
125158 Wild palms [9] daviddain 2024.01.06 134
125157 프레임드 #666 [4] Lunagazer 2024.01.06 88
125156 [디즈니플러스] 하이테크 퍼즐 미스테리, '외딴 곳의 살인 초대'를 봤어요 [25] 로이배티 2024.01.05 575
125155 아주 사소한 것 [5] daviddain 2024.01.05 299
125154 프레임드 #665 [4] Lunagazer 2024.01.05 74
125153 Glynis Johns 1923 - 2024 R.I.P. [1] 조성용 2024.01.05 109
125152 사랑의 스잔나를 봤습니다 [4] 돌도끼 2024.01.05 33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