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28 23:31
TV가 저절로 켜져서 보고 있는데 김세일이라는 분이 독일 가곡을 부르고 있어요.
잘 부르네요. 제가 좋아하는 고운 음색이에요. ^^
오늘 <안나 카레니나>도 못 보고 계속 일하고 있는데 메마른 영혼에 단비 같은 노래네요.
잠 한 시간 줄여도 후회 없겠어요.
이 분도 <시인의 사랑>을 좋아하는군요. 저도 좋아하는데... ^^
오늘 부르는 노래 목록입니다.
프란츠 슈베르트 / 음악에게
Franz Schubert / An die Musik, D.547
프란츠 슈베르트 / 밤과 꿈
Franz Schubert / Nacht und Träume, Op.43 No.2
클라라 슈만 / 나는 어두운 꿈속에 서있었네
Clara Schumann / Ich stand in dunklen Träumen, Op.13
로베르트 슈만 / 그녀의 목소리
Robert Schumann / Ihre Stimme, Op.96 No.3
로베르트 슈만 / 헌정
Robert Schumann / Widmung, Op.25 No.1
로베르트 슈만 / 시인의 사랑
Robert Schumann / Dichterliebe Op.48
1. 진정 아름다운 오월에 Im wunderschönen Monat Mai
2. 나의 눈물에서 피어나네 Aus meinen Tränen sprießen
3. 장미, 백합, 비둘기, 태양 Die Rose, die Lilie, die Taube, die Sonne
4. 그대의 눈을 바라보노라면 Wenn ich in deine Augen seh’
5. 나의 영혼을 흠뻑 담그고 싶네 Ich will meine Seele tauchen
6. 라인 강, 거룩한 강에서 Im Rhein, im heiligen Strome
7. 나는 원망하지 않으리 Ich grolle nicht
8. 만일 꽃들이 안다면 Und wüßten's die Blumen, die kleinen
9. 이것은 플루트와 바이올린 Das ist ein Flöten und Geigen
10. 그 노래가 들려오면 Hör’ ich das Liedchen klingen
11. 한 젊은이 한 아가씨를 사랑했으나 Ein Jüngling liebt' ein Mädchen
12. 눈부신 여름날 아침에 Am leuchtenden Sommermorgen
13. 꿈속에서 나는 울었네 Ich hab’ im Traum geweinet
14. 매 밤마다 꿈속에서 나 그대를 보네 Allnächtlich im Traume seh’ ich dich
15. 옛 이야기 속에서 Aus alten Märchen winkt es
16. 오래되고 몹쓸 노래들 Die alten, bösen Lieder
유재하 / 사랑하기 때문에 => 유재하 노래는 유재하가 제일 잘 부른다는 게 다시 한 번 입증되었어요. ^^
김세일
테너 김세일은 마리아 칼라스 콩쿠르와 오사카 슈베르트 콩쿠르 등에 입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오라토리오 무대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으며 바로크 오페라와 가곡 무대를 포함한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산타 체칠리아 음악원, 제네바 음악원, 취리히 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마친 그는 네덜란드 오페라 스튜디오에서 활동했으며 현재 강원대학교 음악학과 교수로 임용되어 교육자로서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다시 보기가 되네요!!! http://program.kbs.co.kr/1tv/culture/andiemusik/pc/list.html?smenu=c2cc5a
오늘 방송 얼른 올라왔으면 좋겠어요. (올라왔어요!! ) 기간 제한 없이 볼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안 보스트리치가 생각나는 미성이네요.
저는 늙수구레한 바리톤이 부르는 슈베르트보다 가냘픈 20대 청년의 목소리로 부르는 슈베르트나 슈만을 좋아해서
이 분이 부르는 노래가 마음에 들어요.
슈베르트 가곡집은 사랑에 빠진 20대 청년이 부르는 노래인데 맨날 연세 드신 그 누구냐 디트리히 피셔-디스카우가 하도 불러서...
여기서 잠깐 맞춤법 퀴즈: 다음 중 맞춤법에 맞는 단어는 무엇일까요? 늙수구레 / 늙수그레 / 늑수구레 / 늑수그래
정답은 마우스로 옆을 긁으세요. ^^ 늙수그레 (O)
2020.06.28 23:54
2020.06.29 00:00
2020.06.29 00:06
오페라 아리아가 드라마틱해서 듣기에는 더 편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는 슈베르트 <겨울나그네> 같은 가곡집 처음 들었을 때는 저렇게 축축 처지는 노래를 왜 듣나 싶었고 들으며 엄청 잤던 것 같아요.
대학 다닐 때 음악감상실에 멋진 DJ가 있어서 주구장창 가는 바람에 익숙해졌지만 (그 DJ는 제가 자는 모습만 봤을 듯... ^^)
슈만의 <시인의 사랑>은 그래도 처음과 중간 중간 워낙 아름다운 선율의 노래가 나오니까 좀 더 쉽게 좋아할 수 있을 것 같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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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번 듣고 가슴이 쩌르르 했어요.
12번도 ;;TOT;;
가사 번역해 주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