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 그런데 (일부)여성들은 어째서 남자와 남자의 게이 로맨스에 열광하는 걸까요?

S : 유명한 만화 대사도 있죠. "게이를 싫어하는 여자는 없어요!" 라고.

N : 외화들에선 게이들이 여자주인공의 가장 친한 친구로 자주 등장하기도 하죠. 게이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게 이성애자 여자들의 환상으로 자리잡기까지 했고요. 근데 난 이거 별로 마음에 안 들어요. 실제 게이들의 삶하곤 별 상관이 없잖아요.

S : 사실 게이라고 다 그렇게 잘 생기고 몸매 좋고 옷 잘 입고 여성친화적인 건 아니죠. 여자라고 다 예쁘고 화장 잘 하는 건 아닌 것처럼요. 그래도 여자, 하면 다양한 유형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게이, 그러면 무조건 예쁘고 세련되고 옷 잘 입는 남자, 이렇게 정형화된 감이 있죠. <퀴어 아이> 같은 예능쇼(2018)나 <퀴어 애즈 포크> 같은 드라마 시리즈들이(2000) 인기를 끌었잖아요. 외화나 미국드라마를 통해서 팬시한 게이에 대한 환상이 널리 유포된 면도 있어요. 상당히 정형화된 게이 캐릭터가 정착됐죠. 쇼핑 좋아하고 옷 잘 입고 패션감각 뛰어나고, 기타 등등.

N : 실제 동성애자 진영과 동인녀들 사이가 그렇게 좋지는 않은 것도 그런 것과 관련이 있죠?

S : 동인녀물은 정형화된 게이 캐릭터를 소비하는 장르니까요. 진짜 게이의 삶에 관심을 표한다기보다는, 판타지적인 이미지만 소비하는 측면이 좀더 크다고 할 수 있어요. 게이들 입장에선 기분좋은 일은 아니죠.

N : 맞아요. 실질적으로 동성애자들의 인권이라든가, 성적소수자 운동에 연대한다던가 하는 것과는 거리가 있는 게 사실이죠. 그런데 재미있는 게 <후회하지 않아>, 2006의 경우예요. 이송희일 감독도 아마 처음엔 동인문화를 좀 비판적으로 여겼던 것 같은데, 소위 동인녀라 할 수 있는 여성관객층이 <후회하지 않아>를 열성적으로 지지해주는 현상을 보고 동인문화에 대해서 생각이 좀 바뀐 부분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바뀌었는지는 이송희일 감독이 직접 얘기해줘야 하는데...(중략…)


N: 아, 역시 대세는 꽃미남이죠. 영화 <앤티크>, 2008도 연기보다는 꽃미남 배우들의 마스크에 더 힘을 줬고요. 특히 주지훈 캐릭터의 경우는 내가 감독이었어도 캐스팅할 때 "이 캐릭터는 무조건 멋져야 돼!"라고 외쳤을 것 같아요. 그런데 꽃미남이라고 근육질 체구가 전혀 아닌 건 아니잖아요? 겉으로는 말랐어도 근사한 체구를 지녀야하죠. 마치 마네킨 같은.

S : 그래요, 마네킨. 절대 근육이 크면 안 되죠. 그러고 보면 람보나 터미네이터같은 근육질 남성상은 전적으로 남성들이 선호하는 성향이었다는 걸 생각하게 되네요. 여성들이 선호하는 남성상은 반드시 잔 근육이어야 하니까요! 그런 의미에서 메트로 섹슈얼, 일명 거울을 보는 남자들이 뜬 건 최근의 일만은 아니에요. 꽃미남이 인기가 많은 게, 소위 '여성들에게 안전한 남자'라는 느낌이잖아요. 그래서인지 야오이에 나오는 주인공들도 다 꽃미남이고요.

N : 여자들이 게이들에게 호감을 갖는 이유도 그것과 연관이 있겠네요. 게이들은 적어도 성적인 측면에선 상대적으로 '안전한 남자'로 여겨지잖아요? 여자들에겐 단순한 신체상해보다 성폭력과 강간에 대한 공포가 더 구체적이니까요.

S : 과거엔 마초적인 남자들이 육체적으로 여성들을 보호할 수 있는 존재라고 보는 측면이 더 컸다면, 근래 들어서는 마초들이 여자에게 오히려 더 폭력적일 수 있다고 인식되는 부분도 있을 거예요. 과거에도 폭력이 없었던 건 아닌데,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런 인식이 더 커진 거랄까요.

N : 이건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관련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예전과 달리 현실적으로 사회에서 남성과 부대낄 일이 많아졌잖아요. 상사도 남자, 동료도 남자인 상황에서 과거의 과도한 남성성이 여성에겐 동경보단 위협으로 작용하는 면이 더 크죠. 게다가 여자들이 자신만의 경제권을 가지기 시작했고요. 저는 사실 이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여성이 남성을 대하는 자세에 있어서 가장 근본적으로 변화를 가져오게 된 계기가 바로 '자신만의 경제권'이라는 것이죠. 이 때문에 그동안 여성들은 남자를 (로맨스의 주인공 같이)막연한 동경이나 혹은 위협적인 대상(언론 사회면을 장악하는 각종 성범죄자들)으로만 여기다가 이제부터는 전혀 다른 측면으로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 중 가장 큰 변화가 바로 이같은 '동인 - 야오이 문화'죠.

S : 사회인이 된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야오이를 소비하는 심리를 그런 방향에서도 이해해 볼 수 있겠네요. 야오이에는 주로 잘난 남자가 나오잖아요. 얼굴도 잘생기고 돈도 잘 버는 일명 엄친아 (엄마 친구 아들) 그런데 그런 완벽한 남자가 별안간 동성과의 사랑에, 완전히 빠져드는 모습을 보면서 여자들이 어떻게 느끼는 걸까요? 저는 이게 뭔가, 여성들이 겪는 어떤 스트레스에 대한 (상당히 역설적인)해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하는데요.

N : 그건 상대가 여자여도 마찬가지잖아요. 그래서 그동안 그토록 많은 신데렐라 이야기가 있었던 거 아닌가요?

S : 그런데 그 신데렐라가 남자로 변환될 때 뭔가 다른 환상을 충족시키는거 같아요. 여자들에게 말이죠. 완벽한 남자와 나누게 되는 안전한 관계에 대한 판타지 말입니다. 물론 그것 외에도 소위 '동인질'을 할 때 실제 인물을 주인공으로 등장시키는 경우도 많거든요. 연예인이나 아이돌 스타를 등장시킬 경우 "내가 가질 수 없다면 다른 여자들도 가질 수 없어!"라는 심리도 일부 있긴 하지만, 요즘엔 정치인이나 회사의 재수없는 상사를 등장시킨 동인물을 쓰면서 스트레스를 푸는 여자들도 많아요. 그리고 거기에 폭력적인 코드가 가미되기도 하는 거죠.

N : "너도 당해봐라"인가요? 자기를 억압하는 권력에 대한 반항과 같은 성질을 갖는 측면도 있는 거군요. 그런데 이런 얘기가 나가면 남자들이 스트레스 좀 받겠는걸요. 하하. 그런데 동인녀들 사이에 이 영화 <앤티크>가 정말 열광적인 지지를 받고 있긴 한 건가요?

S : 단체관람 이야기도 있는 것 같던데요. 그런데 꼭 동인 문화와 연관짓지 않아도 일군의 여성들이 특정 영화에 열광하는 경향 자체는 <앤티크> 이전부터 있어왔다고 생각해요. 이를테면 <형사>가 개봉되었을 때에 처음으로 언론에 그렇게 컬트적인 인기가 가시화되었던 것 같은데…. 당시 '형사폐인'이라 불렸던 팬들은 대체로 여성이었죠. <왕의 남자>나 <놈놈놈>도 그렇고요. 한 번 '꽂힌' 영화를 몇 번씩이고 재관람하죠. 열 번 본 사람도 봤어요. 남자들은 별로 안 그러잖아요.

N : 맞아요, 여자관객들이 취향은 좀 까다롭긴 해도 한번 찍으면 어마어마한 충성심을 드러내는 열성적 지지자가 되죠. 그런데 정작 동인들은 동인문화가 주류화되는 걸 반기질 않으면서도 이렇게 공공연해진 이유가 뭘까요?

S : 동인녀들이 길티 플레져로서 즐겨 왔던 자신들의 취미를 떳떳하게 대중 앞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것이 은현중에 발현되는게 아닌가 싶어요. 과거엔 반쯤은 자기비하적인 취미에 가까웠는데 그런 시선도 변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는 것 같고요. 동성애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도 변하고 있으니까, 자신들을 바라보는 타인의 시선과 스스로의 시선 역시 변화해 나가기를 원하는 것 같아요.

N : 주류화되는 건 반기진 않는다, 그러나 존재감을 인정받고 싶다는 건, 그러니까 별 편견 없이 인정받는 마이너 문화이길 원하는 건가요?

S : 블로그 같은 곳에선 동인녀들이 익명성을 빌리긴 했어도 자신을 드러내기 시작한지 오래잖아요. 영화나 방송 같은 메이저한 상품에서 동인 코드를 적극적으로 소비하기 시작한 게 그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1세대 한국 동인녀, 즉 일본만화 <절애>, (1989년)와 <슬램덩크>, (1996년)로 동인계에 입문한 소녀들이 20대 중후반, 더 높게는 30대까지에 걸쳐 포진되면서 구매력을 갖추게 됐고, 그들 중 일부는 진짜 생산자 입장에 들어가기도 하고요.

N : 그런데 <후회하지 않아> 때를 생각해 보면, 남자들만 나와서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데 살짝 소외감이 들더라고요. 영화가 날 밀어내고 배제하는 느낌이랄까. 온갖 영화들이 다 이성애를 당연히 전제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성애자들이 느껴왔을 소외감과 배제감은 정말 어마어마하겠구나, 새삼 느끼기도 했죠. 동인물은 어떨까요?

S: 소위 야오이에 등장하는 게이 로맨스는 등장인물이 다 남자라곤 해도 로맨스 자체는 꽤 여성적이고 관계지향적이에요. 여성이 배제된다는 의견과는 별개로 봐야할 것 같아요.(애초에 남자 동성애자들 이야기인데) 야오이도 할리퀸처럼 결국 여성이 생산하고 여성이 소비하는 로맨스니까. 그런데 소위 말하는 '동인질'이라는 걸 할 때는 원작에 등장하는 여성 캐릭터의 존재를 의도적으로 지우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 약간 껄끄러운 느낌이 들긴 해요.

N : 난 사실 동인문화에 살짝 의심을 품고 있는 것이, 그런 식으로 여성을 지우는 게 여성이라는 자신의 성에 대한 혐오나 부정처럼 여겨질 때가 있어서거든요.

S : 가끔은 진심으로 여자를 싫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하죠. 여성성에 대한 스스로의 혐오나 부정이라, 좀 세게 말하면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여성이 배제됨으로서 한 편으로는 여성성이 위험에서 배재되는 측면도 있는 것 같은데요. 동인물이란 게 스토리는 일반적인 남녀커플 이야기와 별 다를 바가 없으면서도 성별만 남남으로 설정된 경우가 많거든요. 예를 들어 이야기 속에서 폭력적인 상황이 발생했을 때 그 피해자가 여성이 아니니까, 그걸 보는 여자 입장에선 덜 불편할 수 있죠.

N : 그렇게 볼 수도 있겠네요. <앤티크>만 해도 김재욱이 맡은 캐릭터가 전형적인 데이트 폭력 피해자인데, 만약 그 캐릭터가 여자였으면 정말 보기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런데 좀 서글퍼지는 걸요. 동인물을 보거나 직접 창작하는 행위가, 여성들이 실은 자신들이 일상적으로 당하는 현실의 공포를 '안전한 방식으로' 반복 재현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왜 트라우마가 강한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상처가 됐던 일련의 행동을 조금씩만 변형해서 반복적으로 재현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이성애자 여성들이 연애관계에서 경험하는 폭력을 그런 식으로 재현해 보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역시나 다른 소수자에게 폭력적인 방식이긴 하지만요.

S : 그런 면이 있을 수도 있겠네요. <후회하지 않아> 같은 경우도 사실 이야기만 놓고 보면 뻔한 얘기잖아요? 부잣집 도련님이 가난한 거리의 여자한테 빠져서 매달린다, 거기서 성별만 남남이 된 건데.

N : 그건 원래 이송희일 감독의 의도라고 알고 있어요. 일부러 아주 전형적이고 진부한 플롯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했다고. 성별만 남남으로 바꾸었을 때 과연 이야기가 어떻게 새로워지는가를 보여주는 거죠.

S : 그러니까 동인녀들에게 <후회하지 않아>가 그렇게 지지를 받는 거죠. 영화 <왕의 남자>, 2005나 <후회하지 않아>나 그 바닥에서는 굉장히 상투적인 코드거든요. '대세'가 아니예요. 그런데도 동인녀들이 반응을 보였고, 지금의 <앤티크>에까지 온 거죠. 그래도 <앤티크>가 그런 여성들의 판타지를 완전히 반영하는 건 아니에요. <왕의 남자>든 <후회하지 않아>든 <앤티크>든 남자 감독이 자기가 만들고 싶어서 만든 영화일 뿐이지 딱히 동인녀들을 노리고 만들었다든가 하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도 동인 코드가 점차 보편화되면서 시장성을 획득하고 있는 건 맞는 것 같아요.…(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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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금기가 아니다, 영화<앤티크>로 알아보는 동인문화

[띠동갑 여자 둘의 난상수다]〈1〉수면 위로 떠오른 동인문화 집중탐구

프레시안, 김숙현, 객원이솔  |  2008-11-21
https://m.pressian.com/m/pages/articles/92004?no=92004





벌써 12년전에 씌어진 기사이긴 한데 최근의 이태원 사태와 더불어 생각해 볼만한 문화현상인 것 같아 가져와 봤습니다. '야오이', 요즘은 이 단어 보다는 'BL'이라는 단어로 대체되었죠. 남성들간의 로맨스를 그린 만화나 소설을 가리키는 용어인데 - 본문에서 언급한 대로 동성애 문학이 아닌 동성애자들을 주인공으로 하되 여성들 취향의 미남들이 등장하는 - 애초에 일본에서 순정만화와 함께 유입되면서(90년대 초로 기억하는데) 한국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한 로맨스 장르입니다.

최근에는 영화와 드라마에서도 이런 경향이 유입되어 현재는 JTBC에서 '야식남녀'라는 드라마가 방영될 정도랍니다. 무려 '게이 쉐프가 주인공'으로 인기리에 요리 예능을 방영한다는 내용의 드라마인데 - 어이없게도 남주인공 게이 쉐프는 진짜 게이가 아닙니다 - 멀쩡한(?) 이성애자 남자가 다급한 사정이 있어서 동성애자 행세를 한다는 다소 어처구니 없는 설정이죠. 물론 그는 이성애자답게 역시 이성애자인 여주인공과 사랑에 빠집니다. 그럼 이게 뭔 BL로맨스 드라마냐 싶겠지만, 남주를 짝사랑하는 진짜 게이 캐릭터가 하나 더 있거든요. 그래서 이들은 마침내 삼각관계에 빠지고…진짜 게이 남성이 게이 행세하는 가짜 게이한테 빠져서 열정적인 눈빛을 보내는 장면들이 나옵니다 - 아무래도 안방에서 상연되는 드라마다 보니 이 이상 수위가 높아질 것 같지는 않은데 - 그러니까, 사정은 이렇게 된겁니다. 이성애자들 로맨스에 BL 코드를 슬쩍 가미한 거죠. 대체 왜 이런 설정을 만들었을까 싶은데, 이유는 간단합니다. 뻔하디 뻔한 남녀 로맨스로는 장사가 안될 것 같으니 동인녀들이라도 낚자는 계산이었겠죠.(그런데 놀랍긴 하네요. 무려 한국에서, 가짜 게이긴 해도 엄연히 '동성애자'를 주인공으로 미니 시리즈를 만들다니! 워낙 케이블이 대세라서 가능해진 거겠…)

각설하고, 본문에서도 나온 얘기긴 합니다만 이런류의 장르에 여자들이 열광하는게 확실히 재밌는 현상이긴 합니다. 다들 진짜 동성애자들의 삶이나 사회적 문제들에는 관심이 없지만 - 사실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딱히 그들을 위해 할 수 있는게 없기는 합니다. 이성애자 여자들 입장에서는 말입니다 - 뭐랄까, 여자들이 바라는 멋진 남자가 갖췄으면 하는 어떤 '성향'들을 가상의 캐릭터나 설정을 만들어 판타지로 그려내고 있다는 건 분명해 보이거든요.(그러니까 로맨스와는 별도로 친구처럼 편하고 즐겁게 지낼 수 있는 '남자 사람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뭐 그런거요)

원래 로맨스 드라마나 영화라는게 여자들의 환상을 그럴싸하게 만들어서 세일즈 하는게 공식이긴 합니다만 분명 남자들에게는 없는 여성들만의 환상이 따로 있다는게 재밌게 느껴집니다. 그 만큼 여성들의 심리라는게 복잡하고 여성들이 처한 사회\ 문화\ 경제적 환경이란게 다층적이라는 얘기겠죠.



※ BL장르의 자매편으로 '브로맨스'라는 설정이 있습니다. 물론 브로맨스는 BL처럼 독립적인 장르가 아니고 로맨스 속 남성 캐릭터들간의 관계 설정에 대한 것을 지칭하는 용어인데, 남자들간의 '우정 이상 사랑 이하'의 밀착된 관계를 가리킵니다. 확실히 영화나 드라마같은 대중매체에서는 '브로맨스'가 더 우세이긴 하죠. (요즘 한국영화와 드라마에서 브로맨스 없는게 없을 정도…) 사실 그 편이 더 안전하기도 하고요. 아무래도 한국의 문화 환경에서 동성애를 드러내놓고 묘사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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