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질적으로 더위를 많이 타는 데다가 겨울에도 얼음을 입에 넣고 다닐 정도로 찬 것을 좋아하는 저에게 여름의 빙수란 별미가 아니라 일종의 주식 같은 것입니다. 작년에는 알바가 참 예뻤던 정자동의 한 카페에서 눈꽃 빙수를 자주 시켜 먹었건만 올해는 회사의 위치가 옮겨지면서 좀 더 다양한 빙수맛의 풍미를 즐기려 하고 있습니다. 역시 모든 것은 알면 알수록 그 끝을 알 수 없다고 하지만 빙수 역시 먹으면 먹을 수록 가장 훌륭한 빙수의 맛이란 무엇인가 고민하게 됩니다. 차갑지만 시리지 않은 얼음맛과 첫맛은 달달하지만 뒷맛은 슴슴함이 있으며 첫숟갈과 마지막 숟갈이 한결같은 풍미를 전해주는 빙수가 참 좋은 것인데 이런 기준을 충족하는 빙수를 만나기란 쉽지 않습니다.

 

 

1. 얼음의 입자가 균일하지 않아 아쉬웠던 빙수들

 

- 인사동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은 팥죽 카페

- 여의도 오가다

 

오늘날의 빙수 가게는 거의 대부분 눈꽃 빙수를 지향하고 있고 그러기에 본래의 아삭한 얼음맛을 살리는 어린시절의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빙수집을 찾기란 쉽지 않은 편입니다. 무지방 우유를 적절히 섞어 얼음을 갈아내는 눈꽃 빙수보다도 H2O를 갈아내는 얼음빙수가 더 좋은 빙질을 유지하기가 힘든데 불행히도 전통 빙수맛을 추구했던 위의 빙수들은 얼음의 균일함이 떨어지는 문제와 얼음이 달라붙는 문제, 그리고 얼음이 쉽게 녹는 문제 모든 것을 내재한 아쉬운 빙수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숫가루와 견과류가 빙수와 썩 잘 어울리는 재료이고 기본적으로 팥의 맛도 나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얼음의 기본이 되어 있지 않은 빙수란 냉수보다 못하다라는 것을 실감하게 합니다. 기억에 남는 인사동의 빙수라면 아름다운 차박물관의 녹차빙수인데 얼음의 아삭함을 배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녹차의 깊은 맛이 잘 어우러진 빙수였다는 기억이 남아 있습니다.

 

 

 

2. 과한 토핑이 어우러지지 못한 불행

 

- 양재동 라크렘 블루베리 빙수

- 판교 큐브 커피 눈꽃 빙수

과함은 모자름만 못하다라는 선조들의 명언은 어김없이 빙수에도 딱 적용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빙수에 자신 없는 흔한 카페가 온갖 토핑을 잔뜩 얹어 넣고 화려한 외양으로 유혹을 하지만 과한 토핑을 얹어 놓은 빙수 중에 맛있는 빙수를 찾기란 그리 쉽지 않습니다. 특히나 빙수에 과자나 젤리를 넣는 것은 매우 모험적인 것이며 빙수의 산뜻함을 저해하는 불량 토핑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양재동 라크렘은 매우 오래된 빵집이라는 블로그의 후기에 넘어가서 방문했지만 비빔밥을 먹는 것인지 빙수를 먹는 것인지 알 수 없는 요상한 맛의 부비적거림만을 느꼈을 뿐이고 판교에 새로 생긴 카페의 눈꽃 빙수는 6000원이란 가성비를 훌쩍 뛰어 넘는 양이나 재료의 풍성함이 가상했지만 지나치게 많은 연유 및 토핑들의 단맛이 강해서 상대적으로 우유맛의 비릿함을 부각하는 역효과를 자초하기도 합니다. 많은 재료는 빙수의 얼음을 빨리 녹게 하는 주범이고 빙수는 비벼먹는 거라는 비빔파가 아닌 이상 그다지 환영받지 못하는 맛의 밸런스를 깨뜨리는 주범이라 할 수 있습니다.

 

 

 

 

3. 조용한 카페의 분위기는 마음에 들지만 맛을 추천하기에는 애매한

 

- 명동 키노트

- 예술의 전당 Annie chocho

 

동빙고나 밀탑 같은 소문난 빙수 맛집들은 엄청난 웨이팅을 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런 기다림의 수고를 무색하게 빙수는 매우 빨리 흡입할 수 있고 또 빨리 먹어야만 제 맛인 음식이기도 합니다. 그러기에 빙수 맛집 들의 엄청난 회전율과 왁자지껄함에 조금 질릴 때가 있는데 적당히 떨어지지 않는 빙수 맛에 조용한 분위기가 곁들인다면 그것만으로 괜찮다고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 명동 카페 키노트는 명동 밀피유 돈까스 근처에 위치해 있고 얼음과 팥, 떡 모두 매료될 만큼 맛있지는 않지만 부산스러운 명동의 한복판에서 혼자서 여유롭게 잠시 쉼의 안락함을 느낄 수 있어 5000원 이라는 빙수 가격이 착하게 느껴집니다. 예술의 전당에는 특별한 빙수 맛집이 없는 것이 안타까울 따름인데 빙수 보다 애플파이가 훨씬 유명하다는 애니초초는 견과류와 팥의 토핑이 적절하게 어우러진 무난한 맛을 내어주는 편입니다. 테이블 간격이 좁은 편은 아니고 예술의 전당 주변 상권의 특성상 시끄러운 손님의 비율도 덜한 편이므로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빙수를 맛볼 수 있습니다.

 

 

 

4. 재료 고유의 맛이 10 퍼센트 부족한

 

- 대학로 빌리 앤젤

- 서울역 빈스 베리 망고 빙수

 

빌리앤젤은 홍대에서 유명한 케익 카페이고 그 유명세를 바탕으로 얼마전에 대학로에도 진출하였습니다. 초콜릿 케익과 치즈 크림 케익이 제 입맛에 쏙 들지만 케익 카페라는 이름에 무색하게 쉬폰 케익은 실망스러운 맛인데 3층을 모두 쓰는 대학로의 빌리앤젤에서 세가지 맛의 빙수를 여름 메뉴로 내놓았습니다. 가장 인기 있는 것은 망고 빙수인지 제가 갈 때 마다 없어서 다른 빙수의 실력을 궁금해 했는데 녹차 빙수를 맛본 순간 고운 눈꽃빙수의 입자감은 마음에 들었지만 케익인 마냥 너무 단 맛이 강해서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편이기도 합니다. 특히나 녹차 빙수의 경우 녹차의 진한 풍미가 느껴져야 하는데 사진에서처럼 녹차의 층만을 낸 것 뿐이라서 아쉬움을 더해주는 편입니다. 역사에는 맛집이 없다라는 미식가들 사이의 공공연한 말이 있지만 망고빙수에 대한 그리움이 있어 찾아간 서울역 빈스베리는 망고의 신선함이 부재한 채 망고의 양도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우유의 비율이 높은 눈꽃 빙수는 엄청나게 곱지는 않지만 상대적으로 부드러운 맛을 내어 주는데 그러기에 우유의 비릿한 뒷맛이 남아 있는 아쉬움을 주기도 합니다. 아쉬움 이상으로 맛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더 맛있을 수 있는데 메뉴 개발에 성의가 2프로 부족한 느낌이었네요. 망고 빙수를 먹으려면 신라호텔의 4만원 짜리를 노려야 하는 건지 번뇌가 쌓여 가는 요즘입니다.

 

 

 

5. 맛은 있었으나 다시 찾아갈까?

 

- 신사동 카페 OUI 녹차 빙수

- 대학로 가온길 완두콩 / 가온길 빙수

- 한강진 패션 5 딸기 폭포수 빙수

- 삼청동 한옥카페 가배 블루베리 / 팥빙수

 

위의 빙수들은 각종 맛집 블로그에서 자주 추천이 된 빙수 맛집들이고 그에 걸맞게 일정 수준의 기대를 충족하는 빙수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레퍼런스 빙수 맛집들을 제쳐두고 다시 찾기엔 그 유인하는 특장 또한 뚜렷하게 와닫지 않는 부분이 있는 빙수들입니다.

 

카페 OUI는 신사동에 널리 알려진 브런치 카페이고 3층의 건물을 통채로 쓰는 꽤 큰 카페이기도 합니다. 유명 맛집이라고 하기엔 찾기 어려운 가로수길 골목에 위치해 있는데 이 집 빙수의 특징은 우리나라에서 손 꼽을 만한 빅사이즈의 빙수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얼음이 쉽게 녹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덜어 먹는 앞접시를 따로 제공하고 팥 또한 각자 덜어 먹는 방식을 취하고 있는데 눈꽃 빙수의 부드러움 보다는 얼음의 입자감이 어느 정도 남아 있는 형태입니다. 녹차 빙수의 경우 녹차의 진한 맛이 덜한 편이라는 아쉬움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훌륭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카페이지만 인기 있는 카페이니 만큼 친절함이나 편안함을 즐기기에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대학로 가온길 빙수는 빙수 전문 카페로 다양한 빙수 메뉴가 돋보입니다. 가온길 빙수의 경우 레퍼런스를 서래마을의 담장옆에 국화꽃을 삼은 것처럼 보이는데 그러기에 훌륭한 맛이지만 먹는 내내 그 빙수 생각이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다소 아쉽기도 합니다. 완두콩 빙수는 다른 빙수 가게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메뉴로 팥의 단맛보다 멀끔한 완두콩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어 추천할만 합니다. 얼음의 입자감은 좋지만 제가 먹었을 때 종종 얼음이 뭉치는 것과 더불어 조금은 얼음이 빨리 녹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아쉬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큰 단점은 매장이 말소리가 잘 울리는 구조인지 굉장히 시끄럽다는 점인데 웬만큼 소음에 둔감하지 않은 사람이 아니라면 여기서 정상적인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정도일까 궁금할 정도입니다.

 

패션5는 이태원 한강진 일대에 가장 유명한 브레드 카페이고 주말이라면 항상 웨이팅을 각오해야 하는 곳입니다. 올해부터 시작한 딸기 빙수의 인기가 좋다고 하고 원래 딸기 빙수를 애정하는 터라 다녀와 봤는데 정말 비주얼만으로는 딸기 폭포수 빙수라는 별칭이 부끄럽지 않게 딸기를 잔뜩 얹어 놓았습니다. 다만 통조림 딸기의 한계인지 딸기맛의 신선함이 덜하고 단맛이 지나치게 강합니다. 또한 우유빙수는 쉽게 녹으므로 딸기 빙수의 위태로운 자태는 쉽게 무너지기도 합니다. 단촐한 팥빙수보다도 오히려 단조로운 느낌이 드는 맛이 단점이라 할 만한데 대신 우유의 부드러움과 딸기의 단맛은 극대화 되어 있으므로 이런 취향의 사람에게는 권유할 만한 빙수입니다.

 

삼청동과 북촌의 기운을 잔뜩 받은 가배는 본래는 떡 카페로 여름 메뉴로 팥빙수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그다지 넓지 않고 좌식 카페인지라 대기를 해야 하는 것은 당연지사인데 떡 카페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올려진 인절미의 맛은 일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산딸기 빙수에서 토핑의 신선함은 패션5와 비견할 수 없을 정도이고요. 토핑에 있어서는 불만을 제기할 수 없는 맛이지만 눈꽃 빙수의 경우 얼음과 우유의 비율이 황금율은 아닌 듯 단맛 사이로 다소 균열된 느낌을 자아내고 잘 녹지 않는다는 장점을 건 것과는 달리 꽤 빨리 얼음이 녹아 뭉치는 단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얼음의 불균질함이 1회적인 불운함인지 아니면 원래 그런 것인지는 단 한번의 방문으로는 확답을 내리기 쉽지 않군요.

 

 

 

6. 올해의 추천 빙수 맛집들.

 

 

- 대학로 B2 프로젝트 우유 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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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역 장꼬방 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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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당동 북해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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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역 옥루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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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회 있으면 다시 가고 싶다 혹은 남들에게 추천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빙수 맛집은 위의 네가지입니다. 물론 다른 가봐야 할 빙수 맛집도 많고 너무 팥빙수 위주만 먹어서 좀 질린다는 느낌도 있지만 하여튼 빙부심을 남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면 올해 가본 집에서는 위의 집을 꼽도록 하겠습니다.

 

대학로 B2 프로젝트는 수제가구 프로젝트를 겸한 카페입니다. 와플과 커피가 훌륭하여 혼자서도 종종 찾아가는 카페였는데 이 집의 빙수는 정말 독특한 기술력을 가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유빙수인데다가 조금은 묽은 팥고명이 올려짐에도 불구하고 이 집의 빙수는 얼음의 부드러움과 녹지 않는 항상성을 동시에 충족시키고 있습니다. 워낙 기이하여 알바에게 비법을 물으니 얼음을 갈아내는 것이라 독일산 장비로 얼음을 썰어내는 것이다라는 자부심 넘치는 대답을 들었는데 그만큼 우유빙수의 얼음은 우직함과 부드러움을 겸비하고 있습니다. 다만 팥고명이 단 편이라 단맛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다소 권하기 어렵긴 합니다.

 

강남역의 장꼬방은 팥 전문 식당으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매장에 들어서면 가장 눈에 띄는 것이 팥을 쑤는 거대한 솥들입니다. 팥냄새가 팥팥팥 진동을 하는데 그러기에 이 집 팥빙수의 최대 강점은 신선한 팥고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유 빙수 또한 매우 부드러운 가운데 달지 않은 깔끔한 맛이 장점인데 그래서 견과류와 팥과 우유의 어우러짐이 산뜻하면서도 시원하게 다가옵니다. 여느 빙수집보다 단 맛이 덜하므로 사람의 입맛에 따라서는 심심하다고 느껴질 터인데 그래서 사이드 메뉴로 찹쌀떡을 시키면 더욱 맛의 어우러짐이 배가되기도 합니다. 팥은 리필이 가능하지만 처음 올려주는 팥의 양이 적다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신당동 북해 빙수는 충무아트홀 뒤쪽 골목에 위치한 찾기가 정말 쉽지 않은 카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많은 블로거들에게 강추가 있었는데 정말 이 집의 빙수는 눈꽃을 넘어 얼음 가루를 먹는 듯한 부드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얼음의 입자가 고울 수록 차갑된 시리지 않은 얼음맛을 가질 수 있는데 그런면에서 이 북해빙수는 독보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팥이 따로 분리되어 나오는데 그리 많지 않은 양임에도 불구하고 워낙 기본 얼음의 맛이 좋아 팥을 같이 먹는 것을 잊을 정도입니다. 팥고명이 최고라면 올해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먹은 빙수 중 최고라고 꼽을 만 하나 아쉽게도 팥고명은 최상이라고 하기엔 조금 모자란 느낌입니다. 1인분의 양이 굉장히 적어 3인분을 시켜도 혼자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구석진 곳에 있어서 맛에 비해 찾는 사람은 적지만 알음알음 소문이 퍼지는 집이므로 곧 대기줄이 가득한 그 동네에서는 드문 풍경을 보지 않을까 생각이 드네요.

 

경성팥집 옥루몽은 가장 오래된 팥가게 중 하나로서 작년에 홍대점에서 꽤 인상 깊게 먹은 이후에 올해는 강남점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체인점화 될 수록 맛이 떨어질 것이라는 편견과 달리 강남점도 팥을 쑤는 과정을 오픈된 키친에서 보여주는 자신감과 더불어 그 맛은 여전히 일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얼음, 팥고명, 떡, 그리고 녹차빙수의 은은한 향까지 모두 최상이라 말할 수 있는 옥루몽은 올해 뿐만 아니라 제가 지금껏 먹은 빙수 중 한 손안에 꼽을 수 있는 추천 맛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점이라면 웨이팅을 해야 하는 인기 정도이지만 최근에 여의도 점이 생긴 것으로 알고 있고 거기는 사람이 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웨이팅이 무서워 아직 먹어보지 못한 소위 빙수의 넘버원을 다투는 동빙고와의 비교가 기대되기도 합니다.

 

작년에는 대략 빙수를 50회 정도 먹었고 빙수귀신이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서 올해는 절반으로 줄이려고 했건만 빙귀신은 어쩔 수 없는 듯 2-3일에 한 번은 꼬박꼬박 빙수를 먹게 되네요. 작년엔 홍대 빙수집 위주로 다녔는데 역시 단골 빙수집이 된 곳을 생각하면 팥고명과 빙수의 질도 중요하지만 알바가 예뻐야 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듯 싶습니다. 아직도 추천 받은 빙수집이 너무 많아서 어디부터 가야할 지 고민이기도 합니다. 6월은 팥빙수를 실컷 먹었으니 7월부터는 밀크티 빙수나 과일 빙수 위주로 먹고 싶은데 다른 추천하고 싶은 숨겨진 빙수집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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