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에서 이소라의 '사랑이야'를 듣고 이 곡에 빠져들고 있던 참에, 

지금 이 프로에서 박정현과 양희은이 특별 출연하여 각각 '사랑이야'를 불러주네요.

두 분의 색깔이 확실히 다르고, 아.. 두 분 다 정말 듣기 좋았습니다.

섬세하게 꿈꾸듯이 불러주던 박정현도 좋았고, 굉장히 절제하듯 불러준 양희은도 좋았어요.

양희은은 중간중간 그리고 마지막에 눈가가 살짝 그렁그렁해지는 게 보이네요.

 

이 곡 정말 요즘 너무 좋습니다.

마이너 코드의 슬픈 전개에서 후렴구는 메이저 코드로 변하면서 뭔가 희망이 느껴지는 느낌이다가,

다시 마이너, 그리고 메이저의 반복. 정말 명곡입니다.ㅠ

 

멋진 말들도 많이 나와요.

송창식 씨는 이런 말을 하네요.

''미레도시라' 라고 정확하게 부르지 않고, 그냥 한 단계씩 내려가는 느낌으로 부르는데, 그걸 대중들이 더 좋아한다.' 라고.

의식하지 않고 마음으로 부른다라는 뜻일까요. 음정이 칼 같이 정확한 게, 기계처럼 기교를 부리는 게 꼭 정답은 아닌 것 같아요.

 

정엽은 연습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수평은 길고 수직은 짧은 계단과 같다'라고 표현하네요.

수십킬로를 걷다보면 1cm정도 상승한 기분이 든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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