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공원가는데 막간에 시간이 남아서 철봉기구에 매달리고 있는데 왠 빨간 츄리닝에 금목걸이한

(딱 봐도 젊은여자 희롱 잘하게 생긴 스멜의)

 

할배가 와서는 키가 커서 안되느니 뭐라느니 합니다.  무시했죠.

 

매달리다가 착지 잘못해서 떨어니지 받쳐줄려는건지 뭔지

(딱 봐도 걱정된다는 스멜은 전혀 아닌

여자어떻게 해보겠다는 스멜..)

 

짜증나서 왜 이러느냐 면서 도망가는데 몇바퀴 돌았냐고 묻습니다.

(딱 봐도 어떻게든 아가씨 희롱해보겠다는 느낌으로.)그래서 글쎄요 알아서 뭐하시게

 

하면서 그냥 갔죠...가면서 눈물이 나더라구요.

 

제가 뭐 그렇게 이쁜 타입도 아닌데 이런사람들만 잘 꼬이더라구요.

 

어릴때부터 그렇던데요 뭘  가장 웃기는 코미디중의 코미디는

 

이 나이쳐먹고 지금까지도 이러고 있다는거죠.

 

잘 쳐내지도 못하고...난 보기좋게 끝내라고 이렇게까지 살아온걸까요.

 

항상 그랬지요 항상 언제나 항상 항상!!

 

나만 그런것도 아니겠지만 전 유독 심했습니다.

 

항상 어딜가면 포식자 앞의 먹잇감같다는 생각 때문에 자괴감이 들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지요..

 

살아서 이런 거 벗어날 수가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겨우겨우 가지고 있던 마지막 희망도 슬슬 깨지는것 같네요.

 

달라지려고 노력하는데 달라지고 싶다는데 왜 이렇게 나는 안되는건지. 

 

항상 이렇게 어둑어둑한 글 쓰고싶지 않은데 더 이상의 변화가 없다면 나에게도 희망이 없는거겠지요.

 

주변사람들에게 미안하지만 난 절대로 이렇게 살고싶지 않았습니다.  정말로....단 한순간도.

 

이렇게 살려고 태어난거 아니었어요 난 절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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