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책이 바다 넘어 도착했습니다.


음....


'니가 그럴줄 알았다. 역시 노빠 유빠 주제에 아닌척~ 에라!!!'

이러실 분 게실까봐 미리 말해두지만


저 쪽 사람들이 낸 책들 중 태어나서 처음으로 읽어보게 되는 책입니다 (노무현, 기타 소위 중도개혁진영 인사들 포함)

굳이 돈내고 사볼만한 가치가 있는 담론이 있을거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정치진영이었거든요 (감성이라던지 추상적인 뭐 그런 거 같고 정치하는 분들 맞자나요)


이번에 사서 보려고 마음 먹은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참여정부에 대한 평가를 위한 정보 - 전정부의  계승과 극복은 단지 노빠나 일부정파들 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정부는 중도와 진보진영 공동의 역사적 자산이라고 생각합니다.(문재인의 운명 구입 사유)


 둘째. 국가에 대한 관점이 다른 데서 시작된 비극 - 전정권하에서 출발한 80년대말 중도-진보진영의 1차 분열에 이은 2차분열과 갈등의 단초는 '국가에 대한 인식과

 관점의 차이'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해왔습니다. 전 이 부분이 극복되지 않으면 죽 써서 개주는것을 반복하고 두 진영이 멈춤 없는 치킨게임을 하게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왔거든요. 그런데 그런 문제의식에 기초해서 유시민이 책을 쓴겁니다. 그리고 잠간 앞부분을 읽어본 결과 과연....

*특히,  요즘 젊은 세대의 한 쪽은 유사 아나키즘으로 흐르고 또 한 쪽은 국수주의...나아가 파시즘의 경향까지 경도되는 극단적인 경향성이 보이기 시작하니 말이죠.


 동의나 반대를 떠나서 충분히 중도-진보진영의 공통 화두로 삼을 만한 거리들을 갖고 있는 책들임에는 틀림 없어 보입니다.

 다 읽고 나서 독후감도 올려볼게요. 전 작심하고 비판적으로 읽으려고 합니다만....


 이미...문재인의 운명은 정말 오글거려서 이거 진도가 나갈런지 걱정되더군요 -_-;;;

 반면, 유시민의 글은 술술 잘 읽힙니다. 이 양반이 쓴 책은 한번도 읽어본적 없었고 다만 그 유명한 '항소이유서'는 학교 댕길적에 운동권 사이에서 전설처럼 돌아다니던 복사물로 스윽 한번 본적 있을 뿐이었는데, 논쟁보다는 글만 쓰는게 좋을거 같다는 친구의 말이 이해가 되더군요.


좀 기대되는 다른 분들(좌파진영)의 책들도 있는데....다들 바쁘셔서 그런지 제가 읽을만한 책들이 좀 처럼 나오지를 않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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