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6.13 03:27
고맙다는 말은 참 좋은 것 같아요.
20년 넘게 고맙다는 말에 대한 애정이 사그라들지를 않네요.
(그만큼 평소에 못 들어서 그런가...ㅠㅠ)
전 좀 쉽게 질리는 편인데도 그래요.
하긴 생각해보면 일상 생활에서 고맙다는 말 하는 사람을 별로 못 봤어요.
그래서인지 전 고맙다는 말에 크게 감동하곤 합니다.
특히 환한 미소와 함께 고마워~ 라고 해주면 저도 그냥 막 뿌듯하고 좋지요.
그래서인지 남한테 선물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건 자기 만족이군요 그냥;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이라...
저만이라도 고맙다는 말을 될 수 있는 대로 많이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ㅠㅠ;;
아주 사소한 일에도 '고마워요~ 감사합니다~ ' 이런 말이 오갈 수 있다면 참 따뜻할 텐데 말이에요.
이게 지나쳐서 누군가가 고맙다는 말을 하지 않을 땐 화가 나기도 해요.
'아니 이 잡것아 넌 고맙다는 말도 할 줄 모르니?-_-' 라고 마음속으로 꿍얼거리지요...
살다보면 자기가 받는 걸 당연하게만 여기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그게 아무리 당연하더라도, 고맙다는 말 한 마디로 서로 기분 좋게 지낼 수 있을 텐데.
하긴 제가 너무 소심한 걸지도 모르지요.
인터넷 게시판 같은 데서도, 고맙다는 말을 할 기회는 참 많아요.
누군가 달아준 작은 칭찬이나 격려의 말에는 정말 가슴이 뭉클합니다.
나를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이렇게 따스한 말들이 오갈 수 있구나, 하고 새삼 감동하곤 해요.
정말 고마워요.
지금도 그 글들을 마저 읽어보고 또 감동하고 온 참입니다. 하하.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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