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모없는 '연애론' 다툼

2011.06.12 00:07

메피스토 조회 수:2730

* 저같은 경우는 그렇습니다. 연애를 할 때는 가급적 상대방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방향을 추구합니다. 그래서 전 연애를 하는 동안 사귀고 있던 애인들과 싸운적이 손에 꼽습니다.

이게 자랑이냐? 절대 아니죠. 반대로 이해하려고 해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온전히 받아들일 수 없다면, 혹은 여러가지 요인으로 연애를 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전 굉장히 쉽게 이별을 선택합니다. 결정적으로, 상대방 역시 나처럼 생각하는지 100% 확신으로 알기 어려우니 이런 것들이 저 혼자만의 착각일수도 있으니까요. 

 

근데 이런 비아냥을 들으면 좀 그렇더군요. "니가 안싸워서 항상 헤어진거야"식으로 얘기하는 사람들 말이죠.

 

앞에 저같은 사람의 연애방식을 설명드렸는데, 반대도 있어요. 서로 투닥거림으로써 거리를 좁혀나가고, 상대에 대해 이해하는 사람들 말이죠. 이건 이거대로 의미가 있다고봅니다. 하지만 싸움을 지양하는 사람이 싸움을 당연히 여기는 사람들에게서 저따위 훈계를 받아야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해요.

 

비슷한 계열로 연애횟수 얘기가 있습니다. 남(여)자가 연애를 많이 해봐야 여(남)자 보는 눈을 키운다식의 얘기 말이죠. 연애를 많이 해보면 여(남)자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 식으로 선생처럼 얘기하는데, 솔직히 "수십번씩 연애를 해서 여(남)자를 잘 아는 당신은 왜 맨날 100일을 못버티고 깨지시나요."라고 빈정거리며 묻고 싶죠. 이게 말 만들기 나름입니다. 고작 여(남)자 1번만나보고 뭘 아냐라는 이야기와 100번이나 여(남)자를 만나야 할 정도로 머리가 나쁜거냐의 충돌이죠.

 

그냥 남들 얘기 안듣고 여자든 남자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만나서 행복하면 되죠.

 

 

* 졸리네요. 모든 솔로분들 꿈속에서라도 연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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