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재밌다고 생각한 드라마

2011.07.12 23:34

미시레도라 조회 수:3301

음.. 저는.. '사랑한다 말해줘' 요.


주변에 아무도 시청하지 않았을 뿐더러 3사 최저시청률로, 조기 종영의 굴욕을 안고 마쳤죠.

(꼴랑 1회 남은거 그냥 하게 냅두지 말이에요..)


** 아마 이게 유명하다면, 김래원이 장화홍련 세 여주인공과 모두 작품을 같이 했다, 라는 구조도 때문일꺼에요.


의외로 막장 드라마 뺨치는 설정들이 난무했지만서도, 각자의 감정이 되게 와닿던데 그때 내 감정에 취해서 그런건지

그냥 정말 드라마가 좋았던 건지 아무튼 맨날 울면서 봤어요.

다시 보라면 슬플까봐 못보겠는거 있죠.


염정아가 차도녀로 나온 마지막 작품이기도 해요. (예전에 베스트셀러 같은 단막극에서도 차도녀로 나온 게 참 잘어울리던데..)

김성수는 멋진 목소리로 열심히 국어책을 읽었는데, 개인적으론 그 어색한 톤이 좋았어요.


오종록 PD는 지금 검색해보니, 대물, 스타일 (째즈, 줄리엣의 남자 등 다수) 를 제작 했었군요.

'사랑한다 말해줘'로 생각한 이미지보다 되게 다양한 스타일을 했었네요.


이 드라마, 의외로 음악이 되게 좋았어요. 하광훈 씨가 작업했구요.

'돌의 노래'라고 극중 나왔던 휘파람으로 시작하는 음악.. 너무 좋아서 음원만 따서 듣곤 했었네요.

이게 OST 들어가있던가 모르겠어요, 비용 문제로 OST 제작 못했다고 들은 것 같았는데

지금 검색해보니 OST는 있네요. 나머지 음악에 대한 2집 작업을 못한다 했던건가 ^^ ;


나도 이 드라마 좋아했다 하시는 분들은 손~!


아니면, 나는 그거말고 OOO가 되게 좋았다, 이런거 있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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