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연애'라는 관계 맺기를 하다보면

정말 사소한 것에서 '아!' 하는 순간이 있잖아요.

이 사람 정말 나를 사랑하는 구나,

혹은 이 사람, 이제 예전같진 않구나. 하는 순간 같은거. (쓰면서 괜히 울쩍해지네요..)

저는 평소에는 지적하지 않던 식사할 때의 습관같은 걸 그에게 무심코 지적당할 때,

눈물을 뚝뚝흘릴 정도로 그걸 절감했거든요.

많이 좋아했기에 좀 더 예민해진 마음 때문인지,

혼자서 이렇게까지 폭주했지요.

 

"사람이 가장 정이 싹틀 때는 밥먹는 순간이라고 생각하는데

난 이제 이 사람과 밥먹을 때마다 주의해야겠구나.

이 사람은 내가 밥먹을때마다 스트레스받을 거라는 걸 짐작조차 안하고 저렇게 무성의하게 말할 수 있는 걸까?

이제 예전같이 예민하고 섬세하게 나를 생각해주지 않는구나..." 요로코롬..

 

 

혹은 사랑받는 순간같은 것에 대한 느낌은

집 앞에 바래다 준 그와 빠이빠이 하고 나서 한번 더 이쯤인가.. 하고 돌아보면

그도 마주서서 손을 크게 흔들어주며 웃고 있을 때 같은거..

 

비도 슬금슬금 그친 일요일 밤,

그냥 이런 얘기들을 하고 싶고, 듣고 싶네요.

사실 쓰고 있는 글에 영향을 받고 싶은 맘도 없잖아 있네요 하하

 

듀게 님들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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