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달 전에 어디서 교육 받을 일이 있었는데, 어떤 여성분이 미칠 듯이 질문을 줄줄이 하는 겁니다.

정말 하등 도움이 안 되는 질문들이어서 사람들 -대략 600~700명 정도- 한숨을 푹푹 쉬더라고요.

나중에는 완전 티내면서 짜증을 내는데도, 이 여성분은 잘 모르고 자기 할 말만 합니다. 심지어 답변을 잘 듣지도 않아요.

 

저는 친구와 같이 왔는데 친구한테 난 이제 참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고, 한마디 해야겠다고 하는데 얘는 쪽팔리게 무슨 짓이냐고 말리는 겁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큰소리로 말했습니다. 개인적인 질문은 나중에 하시라고. 사람들 많은데 그러면 어떡하냐고요.

여자분은 "이게... 개인적인 질문인가요?" 라고 되물었습니다.

그러자 이미 짜증났던 교육생들이 이구동성으로 "네!" 하면서 거들어주시더라고요.

그때서야 미안하다면서 그분은 앉았습니다.

 

제 친구는 처음에는 부끄러웠는데 생각해보니 통쾌했다고 잘 했다고 하더라고요.

 

 

2. 짧은 이야기입니다.

얼마 전 버스를 탔는데 엄마와 함께 탄 3살배기 꼬마애가

"아저씨 똥꼬~ 똥꼬~" 라며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는 겁니다.

다른 승객들은 시끄럽지만 참는 눈치고, 엄마는 제지할 기색이 안 보이는 겁니다.

역시 제가 꼬마에게 조용히라고 좋은 말로 다그쳤습니다.

근데 엄마는 미안하다는 말도 없고 제지도 안 하고...

사실 간난아이가 하나 더 있었기 때문에 피곤한 마음은 알겠지만 좀 거시기 하더군요.

그래도 아이는 착해서 노래는 그쳤습니다.

 

 

3. 요즘 우산 쓰고 다닙니다.

진짜 미친듯이 덥네요.

우산은 대학교 시절부터 너무 더운 날이면 쓰긴 했습니다.

남자는 뭐 우산, 양산 쓰면 안 되나요? 쓰면 고자되냐효?

선크림 바르면 끈적끈적 기분 나쁘잖습니까. 뭐 남한테 피해주는 것도 아니고.

살타고 따끔따끔하는 것보단 낫지요.

 

 

막상 써보니 미칠듯이 재미없는 이야기만 나왔는데 지우긴 아까우니 뭐... 

동어반복이지만 , 별것도 아닌데 남의 시선이니 쪽팔림이니 신경쓰면 자기만 손해라는 겁니다.

남의 시선이야 집에 들어와 신발 벗으면 끝이고, IP 남는 것도 아닌데 뭐 어때요.

그리고 안 참으면 내가 이득볼 때도 있지만, 타인들 역시 이득볼 때가 있습니다.

그냥 참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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